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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2 (월)

러, 바렌츠해 英어업금지 승인…"영국인들 살 빼고 똑똑해져야"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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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영국 런던의 루이샴 시장에 생선이 진열돼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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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영국의 바렌츠해 어업을 금지하는 법안을 채택했다. 러시아 하원의장은 영국의 국민 음식 ‘피시앤드칩스’를 언급하며 “이제 그들은 살을 빼야 한다”고 조롱했다.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러시아 하원(국가두마)은 영국의 바렌츠해 어업을 허용하는 협정을 파기하는 법안을 채택했다.

뱌체슬라브 볼로딘 하원의장은 “68년 동안 부도덕한 영국인들이 먹었던 우리의 생선을 돌려받게 됐다”며 “이제 그들은 살을 빼고 더 똑똑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이제 영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요리를 다시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이는 영국인들이 즐겨 먹는 ‘피시앤드칩스’의 주재료인 대구를 포함해 생선의 상당량이 바렌츠해에서 공급된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번에 파기된 어업 협정은 1956년 옛 소련과 영국이 체결한 것으로, 영국이 러시아 콜라반도 연안의 바렌츠해 등에서 어획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영국이 최혜국 대우 폐지 등 반러시아 조치에 나서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어업 협정 파기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하원은 영국이 2022년 3월 15일 러시아에 대한 최혜국 대우를 종료한 것을 고려할 때 이 협정 파기가 러시아에 심각한 외교적·경제적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결정했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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