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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컷오프 거론 이명수 “경선 수용 안되면 국민의힘으로 활동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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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음모의 그림자” 반발

경선 참여하게 해달라, 당에 촉구

탈당 가능성엔 “아직 거기까진”

경향신문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회에서 총선 공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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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역구 컷오프(공천배제) 대상으로 거론되는 4선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갑)이 21일 “지역 민의를 간과한 과오” “정치적 음모의 그림자”라고 의원 평가 방식에 반발하고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경선에 참여하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의제기가 수용되지 않으면 국민의힘에서 의정활동을 더 이상 하지 못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언론을 통해 공개된 소위 컷오프 대상 포함은 매우 안타깝고 아쉽기 짝이 없다”면서 “컷오프 기준이 제대로 정립되었는지, 당선 가능성 판단을 한 번의 여론조사로 판단한 것이 아닌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시스템 공천이란 틀 속에서 지역 민의를 간과하는 과오가 남겨지지 않았으면 한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입법활동, 국회 출석률 등 정량적 평가 이외에 정성적 평가에서 정치적 음모의 그림자가 어른거렸다고도 생각하게 된다”며 “이제라도 경선을 통해 다시 당선 가능성을 검증하고 깊이 들여다보기를 건의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전날 컷오프 관련 언론 보도를 두고 “현역 국회의원 여러 명에게 관련된 내용이 직접 또는 사전 통보 없이 특정 언론에 의해 유출되고 표출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정상 또는 정도는 아니었다”며 “저 개인이 아닌 아산시민에 대한 정치적 모멸 행위이고, 국민의힘 승리에 역행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컷오프가 적절하지 않다는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국민의힘으로 의정활동을 더 이상 못한다”고 했다. 탈당을 염두에 두고 있냐는 기자의 질문엔 “아직 거기까진 (생각하지 않았다)”이라며 “당의 조치가 나오면 충분히 지지자와 상의한 뒤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이 의원은 공관위에서 컷오프 대상으로 공식 통보받지는 않았다고 했다. 공관위는 이날 오후부터 지역구 평가 하위 10%에 해당하는 컷오프 대상자에게 개별 통보를 하기로 했다. 이 의원이 속한 2권역(대전·충북·충남)에서는 1명이 컷오프 대상인데, 이 의원이 아직 경선이나 공천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컷오프 대상자로 거론돼왔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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