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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엔비디아 급락에 기술주 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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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20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탄탄한 실적을 공개하겠지만 투자자들의 높아진 눈 높이를 뛰어넘을 정도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점때문에 이날 급락하며 기술주 전반을 압박했다.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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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가 20일(이하 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연휴 사흘을 쉬고 이날 다시 문을 연 뉴욕증시는 엔비디아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급락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엔비디아는 장중 7% 넘게 급락해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1000억달러 넘게 급감하기도 했다. 다만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하면서 시총 감소폭도 좁혀졌다.

3대 지수 일제히 하락


다우존스산업평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나스닥 등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초반부터 시작된 매도세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특히 나스닥 낙폭이 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지난 주말보다 144.87p(0.92%) 하락한 1만5630.78로 미끄러졌다.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S&P500은 5000선을 다시 내줬다. 30.06p(0.60%) 내린 4975.51로 마감했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는 64.19p(0.17%) 밀린 3만8563.80으로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 높아진 눈 높이 못 넘을 것


엔비디아가 이날 기술주에 부담을 줬다.

전문가들은 21일 장 마감 뒤 엔비디아가 공개한 분기 실적이 역시 압도적인 것이 되기는 하겠지만 한껏 높아진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비관했다.

비록 중장기적으로는 탄탄한 상승 흐름을 지속하겠지만 단기적으로 차익실현 매물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엔비디아는 장중 7.2% 폭락한 677.34달러까지 밀리며 시가총액이 1000억달러 넘게 빠지기도 했다.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해 31.61달러(4.35%) 급락한 694.52달러로 장을 마쳤다.

HSBC 애널리스트 프랭크 리는 19일 분석노트에서 엔비디아 매수 추천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800달러에서 835달러로 상향조정했지만 투자자들의 기대를 넘어서는 '어닝 서프라이즈'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엔비디아와 함께 AI 반도체 종목들로 분류되는 AMD, 브로드컴 등은 동반 하락했다.

AMD는 8.18달러(4.70%) 급락한 165.69달러,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은 6.57달러(5.12%) 급락한 121.77달러로 미끄러졌다. 브로드컴도 18.93달러(1.52%) 하락한 1226.55달러로 떨어졌다.

반면 인텔은 1.01달러(2.32%) 뛴 44.52달러,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는 1.21달러(1.52%) 상승한 80.71달러로 장을 마쳤다.

빅7, 알파벳만 상승


엔비디아를 제외한 나머지 빅7 종목들도 알파벳만 유일하게 올랐을 뿐 모두 약세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27달러(0.31%) 밀린 402.79달러, 애플은 0.75달러(0.41%) 내린 181.56달러로 마감했다.

아마존은 2.43달러(1.43%) 하락한 167.08달러, 메타플랫폼스는 1.57달러(0.33%) 밀린 471.7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는 중국 토종 전기차 업체 샤오펑이 19일 시장 경쟁심화를 경고한 여파로 6.19달러(3.10%) 급락한 193.76달러로 미끄러졌다.

반면 알파벳은 0.60달러(0.43%) 오른 141.12달러로 올라섰다.

국제유가 하락


국제유가는 수요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1.22달러(1.48%) 내린 82.34달러로 마감했다.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월 인도분이 1.30달러(1.68%) 하락한 77.04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날 계약이 만료된 WTI 3월 인도분은 1.01달러(1.29%) 밀린 78.1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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