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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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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견기업, 2년 새 국민연금 가입자 1만명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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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 중견기업의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최근 2년 새 1만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비즈

서울 중구 국민연금 종로중구지사의 모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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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중견기업 467곳을 대상으로 국민연금 가입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총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2021년 말 21만5166명에서 지난해 말 22만5400명으로 2년 새 1만234명(4.8%) 증가했다.

전체 467곳 중 271곳(58.0%)에서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늘었다. 합병·분할 등으로 변동 폭이 컸던 33곳은 조서에서 제외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을 계기로 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포함된 운송 업종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크게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운송 업종의 국민연금 가입자 증가 폭이 2205명으로 가장 컸다. 이어 서비스 2178명, 제약·바이오 1860명, IT전기전자 1339명, 조선·기계·설비 734명, 건설·건자재 695명 등의 순이었다.

기업별로 보면 최근 2년 새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1178명(118.4%) 늘어난 티웨이항공이 가입자 수가 가장 많이 늘었다. 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중대형기를 도입하고 신규 취항에 나서며 고용이 대폭 늘었다.

2위는 국민연금 가입자가 1159명(225.5%) 늘어난 자화전자였다. 2021년 12월 경북 구미시 애플 부품공장 설립 투자로 인한 신규 고용 창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국민연금 가입자가 1075명(65.1%) 늘며 3위를 차지했고, 이어 메가스터디교육 554명(39.6%), 와이엠씨 429명(175.1%) 등의 순으로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늘었다.

같은 기간 191곳(40.9%)은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줄었다.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344명(-29.4%) 줄어든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핸즈코퍼레이션이었다.

이어 옵트론텍 313명(-73.3%), 세코닉스 271명(-31.3%), 서울반도체 221명(-44.3%), 유성티엔에스 208명(-58.3%) 순으로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감소했다.

감소 상위 10곳 중 5곳은 IT 전기·전자 업종으로 집계됐다. 세계 경기 침체와 반도체 업황 부진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서비스업종인 카페24의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2년 새 207명(-16.0%) 줄었고, 위니아(구 위니아딤채) 194명(-30.9%), 서울바이오시스 191명(-40.7%) 등의 순으로 가입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윤예원 기자(yewon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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