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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 안보리 회의장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인도주의적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안 채택에 또다시 실패했습니다.
안보리는 2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문제를 포함한 중동 상황을 의제로 회의를 열어 알제리가 제출한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해 채택이 무산됐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나머지 13개국은 찬성을 표했고 영국은 기권표를 던졌습니다.
결의안이 통과하려면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고,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 중 어느 한 곳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아야 합니다.
알제리가 제출한 결의안엔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휴전 요구, 국제사법재판소가 내린 집단학살 방지 명령 준수, 모든 당사자에 대한 국제법 준수 요구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하지만, 민국은 이번 휴전 요구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중동 휴전 협상을 난항에 빠뜨릴 것이라며 일찌감치 거부권 행사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안보리에서 제기된 휴전 촉구 결의안에 대한 미국의 거부권 행사는 이번이 세 번쨉니다.
(사진=연합뉴스)
손기준 기자 standar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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