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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中국유기업, 사내 軍조직 신설…"마오 시대 민병대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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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사회 불안에 대한 당국의 우려 반영"

일부 민영 기업도 동참

뉴시스

[서울=뉴시스]중국 국유기업들이 마오쩌둥 주석 시대의 유산중 하나로 민병대와 유사한 예비군 부대를 자체적으로 창설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지난해 5월 중국 대형 유제품 기업인 멍뉴그룹 인민무장부 창립식이 열리는 모습. <사진출처: 바이두>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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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국유기업들이 마오쩌둥 주석 시대의 유산중 하나로 민병대와 유사한 예비군 부대를 자체적으로 창설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의 경기 성장 둔화로 인한 사회적 불안정성이 커지는 상황에 대한 중국 당국의 우려를 반영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기업들의 발표와 관영 매체들의 보도를 분석해 수십 곳의 국유기업이 최근 몇 달 새 사내에 군대 관련 부서인 인민무장부(PAFD)를 신설했다고 보도했다.

인민무장부는 일종의 민병 조직으로, 중국 건국 이듬해인 1950년 설립됐다. 현·향 등 낮은 단계의 지자체와 국유기업 등에 설치되며, 예비 전력으로 전시에 동원되는 역할 등을 했다. 1960년대 인민무장부 소속 인원이 2억명에 달했으나, 1980년대 개혁개방 이후 줄어, 현재는 800만명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민방위 활동과 군대 훈련 지원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국영기업의 인민무장부 신설 움직임에 관련해 전문가들은 외국 적에 대응한 군사 동원의 신호는 아니며 경제 성장 둔화로 인한 사회 불안정의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민무장부가 신설된 국영 기업에는 상하이 청터우그룹, 우한시 도시건설투자개발그룹, 파워차이나그룹, 우한메트로, 후이저우시의 수자원공사 및 교통투자그룹, 하이안 도시건설투자그룹 등이 포함됐다.

국유기업 이외 대형 민간기업도 인민무장부를 신설하는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네이멍구에 있는 대형 유제품 기업인 이리그룹은 지난해 말 인민무장부를 설립했고, 이리의 경쟁사인 국유기업 멍뉴그룹도 지난해 5월 관련 조직을 출범시켰다.

중국 국방부 우첸 대변인은 지난해 10월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국유기업에 PAFD를 설립하는 것은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고 국방 건설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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