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1 (일)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뉴욕증시, FOMC 회의록·엔비디아 실적 대기하며 하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예상 상회' 1월 CPI·PPI에 관망세

21일 FOMC 회의록, 엔비디아 실적 주목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이번 주 첫 거래일인 20일(현지시간) 장 초반 하락세다. 시장은 다음 날 공개되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과 엔비디아 실적을 대기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9시33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 떨어진 3만8620.76을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25% 밀린 4992.8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7% 하락한 1만5717.91에 거래되고 있다. 월요일인 전날에는 '대통령의 날'로 휴장했다.

종목별로는 미국 금융사 캐피털원이 4.3% 떨어지고 있다. 이 회사는 전날 신용카드 브랜드 '다이너스 클럽'을 보유한 디스커버 파이낸셜을 35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디스커버 파이낸셜은 11.5% 오르고 있다. 월마트는 스마트 TV 제조업체 비지오 인수 소식과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 발표 이후 5.4% 상승세다. 비지오도 15.4% 오르는 중이다. 미국 의료기기업체 메드트로닉은 매출 증가에도 0.9% 하락하고 있다. 가정용 건축자재 업체인 홈디포는 5개 분기 연속 매출 감소 보고 후 1.2% 내림세다.

투자자들은 지난 주 예상보다 강력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이후 시장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CPI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PPI는 1월에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0.9% 상승해 시장 전망치(각각 0.1%, 0.6%)를 웃돌았다. 1월 CPI 역시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1% 올라 예상치(0.2%, 2.9%)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CPI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2%를 웃돌아 끈적한(sticky)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확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후퇴시켰다.

시장은 최근 몇 주간 Fed의 금리인하 전망 시점을 3월에서 6월로 옮겼다. Fed 당국자들도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는 경고를 이어갔다. 일각에서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기 시작했다. 로렌스 서머스 미국 전 재무장관은 지난 16일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압력 지속으로 "(Fed의) 다음 행보는 인하가 아닌 인상이 될 의미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Fed의 금리 인상 확률은 15%로 제시했다.

코메리카 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빌 아담스는 "Fed는 1월 CPI와 PPI 보고서에 대해 걱정할 것"이라며 "지난 몇년간 인플레이션에 대한 모멘텀이 구축돼 경제 여러 분야에서 지속되고 있다. 1월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2024년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려는 Fed의 성향을 강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시장은 21일 공개될 FOMC 회의록을 경계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회의록을 확인하며 Fed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하고자 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AI) 대표주자인 엔비디아의 21일 실적 발표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관건은 엔비디아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느냐다. LSEG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첨단 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힙입어 올해 1월 마감한 분기 매출이 203억7000만달러로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조정 순이익은 400% 증가한 113억8000만달러로 예상된다.

스위스 시즈 뱅크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찰스 헨리 몬차우는 "수요일 엔비디아 실적은 시장에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시장은 극소수 대형 성장주에 의존하고 있고, 만약 어떤 이유로든 실망스러울 경우 하락 위험이 있다"고 내다봤다.

국채 금리는 소폭 하락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27%,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59% 선에서 거래되는 중이다.

국제유가는 글로벌 수요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내림세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92달러(1.17%) 하락한 배럴당 77.54달러, 브렌트유는 0.8달러(0.96%) 떨어진 82.7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