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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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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치인 직후 사라진 여성…뒤차에 8㎞ 끌려가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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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지난 19일 오후 7시쯤 제주도 서귀포시의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기 직전의 블랙박스 영상.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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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밤 제주도 서귀포시의 한 도로에서 보행자가 차에 치인 뒤 뒤따르던 차량에 2차 사고를 당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보행자가 뒤따르던 차량에 옷가지 등이 걸려 약 8㎞나 끌려가다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일 제주 서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19일) 오후 7시쯤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1교차로 인근에서 50대 여성 보행자 A씨가 40대 B씨가 몰던 승용차에 치였다.

피해 여성과 최초 부딪쳤던 승용차 운전자 B씨는 “사고가 났는데 보행자가 보이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1차 사고 직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들은 현장 인근을 수색했으나 차량에 치인 보행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그런데 약 50분 뒤인 오후 7시 50분쯤 서귀포시 대정읍사무소 인근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50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운전자 C씨의 신고가 접수됐다.

C씨는 자신의 집에 도착해 주차한 뒤 도로에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경찰은 A씨가 1차 사고 후 C씨가 몰던 차량 하부 구조물에 옷가지 등이 걸려 약 8㎞를 끌려간 것으로 보고 있다.

SUV 운전자 C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람이 차에 매달려 있는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두 차량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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