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태윤 정책실장이 지난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의대 증원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현동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20일 “지금 의대 증원 작업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후에는 정말로 더 많은 숫자를 늘려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성 실장은 이날 오후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현재 우리 의료 상황은 의대 정원을 증원하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 프랑스, 일본 등이 의대 정원을 늘리는 사이 우리나라는 약 30여년간 정원 증가가 없었고, 오히려 19년 전 정원이 감소한 채로 유지됐다”며 “우리나라의 고령화 역시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지역 의료 등에서 필요한 인력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의대 인원 확충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매년 2000명 증가는 과도하다는 의료계 입장에 대해서는 “실제 추계상으로는 매년 3000명 정도 (증원이) 필요한 상황임에도 2000명 정도로 증원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의대 정원 증원이 필수 의료 문제 해결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지적에는 “단순히 의대 졸업생들을 늘려서 낙수효과를 일으킨다는 개념은 아니다”라며 “다만 필수적인 조건으로 의사 수가 어느 정도 확보가 돼야 한다는 관점”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전공의 의료 중단 등 여파로 의료 공백이 본격화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의료계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하는 일이 일어나선 절대로 안 되고, 환자를 방치하는 상황이 발생해선 결단코 안 될 것”이라며 “국민들과 함께해 주길, 환자들의 곁을 지켜 주길 다시 한번 진심으로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