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지난달 19일 출시한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소비자 12만명이 이용하고 6100여건의 보험가입이 이뤄졌다고 20일 밝혔다. 서비스 이용자와 계약건수 차이는 계약 만기일이 도래한 경우에만 가입이 가능한 자동차보험 특성에도 일부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용종보험의 경우 약 1000명이 비교·추천 서비스 이용해 130여건의 가입이 이뤄졌다.
지난해 기준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은 매년 약 2500만대의 자동차가 의무적으로 가입·갱신하는 시장이다. 개인용 차량(이륜차 포함)이 약 1940만대(78%), 영업·업무용 차량은 약 560만대(22%)다. 보험 가입경로는 설계사 등 대면 44.5%, 온라인(CM) 38.2%, 전화(TM) 17.2% 순으로 높다.
다수의 소비자가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 온라인 판매 등 판매채널 다양화라는 긍정적 평가도 있지만 실제 보험가입으로는 이어지지 않아 당초 기대수준에 일부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도 있다. 보험 계약건수 확대를 위해 서비스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가격경쟁력 있는 중·소형 보험사는 신규고객 확보를 위해 이번 서비스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대형 보험사가 90% 이상 점유하고 있는 기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약진하는 모습이다. 이들의 점유율은 7.9%지만 보험·비교추천 서비스에서만큼은 48.7%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대형 보험사도 플랫폼과 경쟁하기 위해 자사 CM채널을 개선하고 자사 CM채널 가입시 할인·부가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보험사간 경쟁뿐 아니라 판매채널별 경쟁도 활발해지고 있다.
현재 보험사와 핀테크사는 오는 2분기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출시를 위해 협의중이다. 여행자보험, 저축성보험, 실손보험 등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보험사와 핀테크사는 그동안 이용자들이 불편사항으로 지적한 사항들을 조속히 개선하고 서비스 편의성을 지속 제고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정확한 보험료 산출을 위한 정보공유 항목 확대를 검토하고 수수료 체계 개선방안 등도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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