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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매서운 상승세' 이더리움, 3000달러 뚫을까…비트코인은 횡보[코인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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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일주일 새 11% 상승…가격 저항선은 3000달러

가상자산 투자 상품 주간 유입량 최대…AUM 2021년 12월 수준

뉴스1

가상자산 이더리움.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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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비트코인 횡보하는데…이더리움은 3000달러 눈 앞

비트코인(BTC) 가격이 7100만원대에서 횡보 중인 가운데, 시가총액 2위 가상자산(암호화폐)인 이더리움(ETH)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전 8시 30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5% 떨어진 5만1785달러다.

이더리움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2.74% 오른 2949달러로, 3000달러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일주일 전에 비해선 11% 오른 가격이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27% 하락한 7177만원이다. 이더리움은 2.87% 오른 40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횡보 중임에도 이더리움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주요 업그레이드인 '덴쿤'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 △이더리움 스테이킹(예치) 증가에 따른 유통량 감소 등이 고루 영향을 미쳤다.

이더리움 낙관론자들은 오는 3월 13일로 계획된 '덴쿤' 업그레이드가 이더리움 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덴쿤은 이더리움 블록체인 및 이더리움 레이어2의 거래 수수료를 현저히 줄이는 업그레이드로,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디앱(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이 더 활발히 사용되는 데 도움이 된다. 해당 디앱들이 기축통화로 가상자산 이더리움(ETH)을 쓰므로 이더리움 가격 상승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예측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비트코인 때만큼 높지 않아 가격이 떨어질 것이란 예측도 제기된다. 현재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들이 예측한 승인 확률은 70% 내외다.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해야 하는 기한은 5월 23일이다.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의 다음 가격 저항선은 3000달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3000달러를 돌파할 경우, 그 다음 저항선은 3500달러다.

◇가상자산 투자 상품 주간 유입량 최대…AUM 2021년 12월 수준

지난주 가상자산 투자 상품에 약 24억5000만달러(3조2700억원)가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코인쉐어스 주간 자금 흐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가상자산 투자 상품에 유입된 금액은 해당 통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주간 유입량이다.

가상자산 투자 상품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약 670억달러(89조6000억원)로, 상승장이었던 2021년 12월 이후 가장 많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입 경로로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골드만삭스·BoA도?…"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하는 운용사 늘어날 것"

미국 가상자산 전문 투자사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의 스티브 크루즈(Steve Kurz) 자산관리 총괄이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몇 달 안에 더 많은 대형 자산운용사가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도 'FOMO'가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FOMO란 'Fear of Missing Out(뒤처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의 준말로, 특정 자산이나 시장에 뒤늦게 투자해 트렌드에서 멀어질까봐 두려워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 같은 FOMO 때문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출시하는 운용사들이 나올 것이란 예측이다.

현재 ETF 출시 가능 기업으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JP모건, 웰스파고 등이 거론되고 있다.

◇'유동성 왕'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 광고 게재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 'IBIT'에 대한 광고를 시작했다. 현재 미국 증시에 상장된 10개 비트코인 현물 ETF 중 가장 거래량이 많은 것은 IBIT다.

이를 두고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는 "블랙록이 '유동성 왕'의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으려면 더 많은 광고를 집행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다른 ETF 상품들이 블랙록의 1위 자리를 넘보고 있으므로 공격적인 광고에 나서야 한다는 평가다.

블랙록은 광고에서 주식 거래 플랫폼에서도 비트코인에 접근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해 모든 자산을 한 곳에거 관리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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