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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UNIST, AI 글로벌 학회서 연구논문 4건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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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대학원 심재영·주경돈·한승열·김지수 교수팀 성과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인공지능(AI) 분야 글로벌 학회인 AAAI(Association for Advancement of AI)에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연구성과 4건이 채택됐다. 이들 성과는 20일부터 캐나다 밴쿠버에서 8일간 열리는 38회 연례 정기학회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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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기학회에서는 사상 최대 규모인 1만 2천 편 이상의 논문이 전 세계에서 제출됐으며, 이 중 약 23%인 2342편 만이 채택됐다. UNIST의 성과는 각각 심재영, 주경돈, 한승렬, 김지수 교수팀에서 나왔다.

심재영 교수팀은 가상 데이터를 인공지능 학습에 활용하는 컴퓨터 비전 기술을 개발했다. 인공지능이 CCTV 등 영상을 분석해 범죄자, 실종자 등 특정 인물을 자동으로 찾아내기 위해서는 방대한 영상 데이터 학습이 필요한데, 가상 데이터를 사용함으로써 데이터 라벨링 비용과 초상권 침해 문제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가상현실, 게임 등을 더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도 채택됐다. 주경돈 교수팀은 가상현실에서 사람 간의 3차원 상호작용을 정밀하게 만드는 인공지능 기술을 소개한다. 포옹, 악수 등의 상황에서 상대방의 동작에 알맞게 가상 인간을 저절로 생성해, 가상 인간 간의 상호작용을 입체 화면에 자연스럽게 구성해낼 수 있다.

한승열 교수팀은 다중 에이전트 강화학습 기술을 선보인다. 다중 에이전트 강화학습은 게임뿐만 아니라 기계들의 협업이 필요한 자율주행, 로봇 군집 작동 등에서 필수적인 AI 원천 기술이다. 한 교수팀은 기존 다중 에이전트 강화학습에서 탐색해야만 하는 경우의 수를 대폭 줄일 수 있는 고효율 알고리즘을 제안해 채택됐다.

김지수 교수팀은 온라인 추천을 위한 ‘밴딧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뉴스나 영상시청, 쇼핑 등에서 사용자의 기호를 고려해 유사한 아이템을 추천해 주는 알고리즘이다. 사용자의 다양하고 복합적인 기호를 파악해 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지난 2020년 설립된 UNIST 인공지능대학원은 젊고 잠재력 있는 교원 등을 대폭 영입해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NeurIPS, CVPR 등 저명 인공지능 및 컴퓨터 비전 학회에서 총 31편의 논문이 채택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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