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확산으로 인해 대규모 실직에 대한 우려가 전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지만 한국 업계 종사자들은 이보다는 생산성 향상 효과가 클 것으로 평가했다.
'AI가 확산할 2030년 가장 많이 바뀔 부분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생산성 향상'이 72.4%로 1위를 차지했다. '노동시간 단축'(14.3%), '실직 증가'(8.6%), '사물지능 확산'(2.9%)이라는 답이 뒤를 이었다.
산업 혁신을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고 노동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부의 원천'이 AI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원규 스켈터랩스 최고경영자(CEO)는 "단기적인 수익 창출에 집중하는 대신, 장기적인 관점에서 공격적인 자본 투자와 연구개발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은 "이제는 AI를 국가경쟁력 강화 관점에서 보고 전략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국내 AI 연구자들은 인프라스트럭처, 인재 양성에서 현재보다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가 이뤄진다면 10년 뒤 한국이 다른 경쟁국을 제치고 미국과 중국에 이어 AI 패권 경쟁에서 3위에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낙관했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AI 기술총괄은 "한국은 기술 변혁 시기에 선도 국가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면서 "한국적 상황을 이제 객관적으로 조망할 때"라고 말했다.
[고민서 기자 / 황순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