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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시위와 파업

국민의힘 “의사 불법 파업, 어떤 구제와 선처도 없다”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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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석 “尹정부, 국민 지킬 막중한 책임 있어”

“의료진 있어야 할 곳은 길거리 아닌 환자 곁”

세계일보

서울시의사회 소속 의사들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궐기대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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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정부가 추진 중인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한 의사들이 집단행동에 나서자 ‘엄정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17일 논평에서 “최근 우리 의료체계가 무너지고 있다. 필수 의료, 지역 의료 시스템이 인력 부족으로 사실상 소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력 부족 현상은 심화할 것이고, 결국 전체 의사 인력을 늘리는 게 유일한 해법이라는 점은 분명하게 밝혀졌다”고 밝혔다.

그는 “의료계가 지금껏 국가와 국민을 위해 히포크라테스 정신을 실천해왔던 것처럼, 이웃의 건강과 동료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려줄 것이라 믿었다”며 “그런데 안타깝게도 대한전공의협의회가 20일 아침부터 근무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의료 대란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국민을 지켜야 할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며 “대화를 통한 타협을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지만, 의사 단체들이 끝내 불법 파업에 돌입한다면 반드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향후 어떠한 구제와 선처도 없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하게 밝힌다”고 재차 경고했다.

윤 선임대변인은 “당장 수술과 치료가 필요한 많은 국민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의료진이 있어야 할 곳은 길거리가 아닌 환자의 곁”이라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대화를 통한 사회적 대타협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과대학생과 의학전문대학원생들도 오는 20일 집단휴학을 강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전국 40개 의대 학생 등이 모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전날 밤 비상대책위원회 임시총회를 열고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오는 20일부터 집단휴학을 개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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