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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주간코인시황] 비트코인, 반감기·ETF 매수세 호재에 11%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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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지난 16일 기준 비트코인·이더리움 가격 추이와 주간 가격 상승률 순위. /쟁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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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간 가상자산 시장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물론 이더리움을 포함한 주요 알트코인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옅어지고 있지만,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매수세 증가와 반감기가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가상자산 분석업체 크로스앵글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가상자산 시장의 시가총액은 전주 대비 약 10.3% 상승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하면서 한때 4만8000달러까지 내려갔으나, 결국 지난 한 주간 11.1% 상승해 5만10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 가격은 같은 기간 14.5% 상승해 2800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주요 알트코인인 비체인은 57.3%, 세이는 51.8%, 이뮤터블은 34.4%, 맨틀은 25.3% 각각 상승했다.

김지혜 쟁글 리서치센터장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했음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하고 있다”라며 “올해 4월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매수세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비트코인 가격 상승 재료는 충분하다”며”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출시 일주일 만에 120배 상승…판도라가 뭐길래?

신종 대체불가토큰(NFT) 판도라가 출시 일주일 만에 120배 상승하면서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판도라는 가상자산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ERC-404를 기반으로 한 첫 번째 프로젝트다. ERC(Ethereum Request for Comment)는 이더리움 프로토콜 개발을 위한 표준을 제안하는 문서 집합이다. 이더리움 관련 프로그래밍 표준인 셈이다.

ERC-404는 기존 이더리움 계열 표준 토큰인 ERC-20과 NFT의 표준인 ERC-721을 결합한 형식이다. NFT의 장점인 식별 가능성과 ERC-20의 높은 유동성이 결합한 새로운 자산 표준에 대한 기대감이 가격을 끌어올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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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손민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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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ERC-404는 아직 초기 단계여서 여러 보안 문제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쟁글 관계자는 “ERC-404는 이더리움 재단에서 공식적인 표준으로 승인되지 않은 제안이다”라며 “기술적 성숙도에 대한 논의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현재 전통 금융권에서 가장 집중하고 있는 조각투자 분야에도 적용될 수 있어 기대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 씨티은행, 아발란체와 사모펀드 토큰화 위한 공동연구 진행

씨티은행은 지난 15일 주요 레이어1 블록체인인 아발란체의 서브넷을 활용해 위즈덤트리·웰링턴 매니지먼트와 함께 사모펀드 토큰화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씨티은행은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 은행 시스템과 호환되면서도 사모펀드의 토큰화된 버전을 고객 대신 발행하고 보관하는 게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아발란체는 지난해 4월 기업 간 상호운용성 개선을 위해 기관 맞춤형 ‘에버그린 서브넷’을 출시, 티로우프라이스·위즈덤트리·씨티은행 등 주요 금융사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쟁글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전통 금융권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며 “월가의 주요 금융사들은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전통 금융권과 가상자산 시장이 융합되며 새로운 블록체인 기술 사례가 등장하고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쟁글(Xangle)은

Web3 대중화를 위한 설루션 제공 및 크립토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운영한다. 쟁글 리서치팀은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가상자산 산업 트렌드를 분석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이학준 기자(hakj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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