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약 10분에 하나씩 블록이 생성된다. 이때마다 채굴자에게 보상이 주어지는데, 반감기가 되면 그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오는 4~5월 반감기의 채굴 보상은 블록당 현재 비트코인 6.25개에서 3.125개로 줄어든다. 채굴은 비트코인의 보안성이다. 채굴 보상이 줄어든다는 것은 곧 비트코인의 보안성이 악화하는 것이기에 사실은 악재라고 볼 수 있지만, 4년마다 돌아오는 비트코인 반감기엔 비트코인 공급 감소에 대한 모멘텀이 더 크게 작용했다.
앞서 2009년 비트코인이 처음 생성된 이후 세 차례에 걸친 반감기에도 매번 가격이 크게 급등했다. 1차 반감기 이후 상승률이 약 9500% 폭등했고, 2·3차 때도 각각 3000%와 680% 이상 급등했다. 특히 올해는 비트코인이 제도권으로 편입된 이후 첫 번째 반감기이기 때문에 기대감이 더 클 수밖에 없다. 결국 대장주인 비트코인을 시작으로 가상화폐 시장이 또다시 불장을 맞을 것으로 전망되기에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관련주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내 시장에선 업비트가 점유율 80% 이상으로 독점하고 있다. 업비트 관련주로는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을 가지고 있는 우리기술투자와 한화투자증권이 가장 대표적이다.
우리기술투자는 현재 두나무 지분 약 8%를 보유하고 있고, 한화투자증권은 약 6%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한화투자증권을 톱픽으로 볼 수 있다. 최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발표를 앞두고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한화투자증권은 PBR이 0.55배로 저평가 수준이고, 결국 증시 부양책으로 인해 증권주들이 수혜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
[김준호 매일경제TV MBNGOLD 매니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