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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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15일 “부정선거가 없었다면 4·15 총선(21대 총선) 때 우리가 과반을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전 대표는 YTN 라디오에서 총선에 대한 자신의 기대치에 대해 “지금도 부정선거 없으면 기대치는 170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020년 당시 미래통합당이 선거에서 패했던 이유에 대해선 “개혁 시도가 실패했다.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가 졌다”면서 “제가 실패했다고 하는 건 통합 실패, 그다음에 공천 실수. 그 두 가지가 핵심”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통합을 추진했는데 화학적 통합으로 가지 못했다”면서 “제가 통합을 맨 처음에 얘기할 때는 제가 세 가지 얘기를 했는데 당내 통합, 범우파 통합, 그리고 국민통합이다. 국민들이 얼마나 갈라졌었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첫째, 둘째 단계까지는 했는데 그 통합이 화학적으로 통합된 것이 아니어서 갈라졌다”며 “통합은 됐는데 갈라져 우리가 참패했다. 처음 공천에서는 제가 그런 실수를 했지만 이제 다시 그런 실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전 대표는 국민의힘이 진행 중인 4·10 총선 공천 작업과 관련해 “단수 추천 지역이라는 말 자체에 문제 제기를 안 할 수가 없다”며 “가짜 공천이 아니라 공정한 경선이 원칙이다. 단수 추천을 하고 싶어도 경선에서 이기면 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지금 선거하러 나온 분들은 오랫동안 평생을 바쳐서 노력했는데 단수 공천이라는 단순한 말로 그냥 없애버린 것”이라며 “단수 공천이니 이런 것은 사실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황 전 대표는 전날 발표된 국민의힘 ‘단수공천’ 대상자 명단에 대통령실 출신이 없는 것을 두고도 "대통령실에서 근무했다고 불이익을 당해서는 안 되지 않는가”라며 “가장 좋은 것은 경선”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다만,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서울 송파갑 공천에서 탈락한 데 대해선 “대통령과 당이 좀 잘해보겠다는 생각으로 내린 결론”이라며 “오해를 안 사겠다는 뜻이고 긍정적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세종시 출마 입장을 묻자 황 전 대표는 “나보고 나오라는 지역이 굉장히 많지만, 세종은 아마 아닐 것”이라며 “당이 요구하면 다 하고, 요구하지 않은 것도 한다”고 했다.
이어 인천 계양도 출마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엔 “제 몸이 10개면 다 나갈 것”이라며 “내가 국회의원이 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총선 승리”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많은 사람이 당선되게 하는 것이 제 목표”라고 강조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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