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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소폭 떨어지며 4만9000달러대 숨고르기… ‘코인 불장’ 기대감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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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비트코인 가격이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5만달러를 돌파한 지난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에 시세가 나오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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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5만달러 선을 뚫었던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내려와 4만9000달러대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보다 웃돌게 나오면서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꺾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4만9715달러(약 664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과 비교해 0.39% 떨어진 수치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2640달러(353만원)에 거래돼 전날 대비 0.17% 올랐다.

전날 비트코인 가격은 가파르게 상승하며 한때 5만280달러(약 6720만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5만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 2021년 12월 이후 약 2년 2개월 만이다. 미 가상자산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가격이 5만달러를 넘어서자 “크립토윈터(가상자산 침체기)는 끝났다”고 평가했다.

이날 들어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영향으로 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미국의 1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돈 물가 상승률에 미국의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작아지면서 가상자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들어 다소 상승세가 주춤하긴 했지만 여전히 시장에선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코인 불장(상승장)이 올 것이란 기대감이 여전하다. 외환 자산중개업체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수석분석가는 “단기적으로는 물가 상승률이 시장에 악영향을 미쳤지만 가상자산 시장 전체 분위기가 크게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태호 기자(t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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