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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AI에 올라탄 MS, 영업이익 절반 클라우드에서 창출 “AI는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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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와 격차 4분의 3으로 좁혀


매일경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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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을 앞세워 빠른 속도로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추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너지 리서치 그룹에 따르면, 전 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아마존이 32%를 차지해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MS 애저 23%, 구글 클라우드 10% 순이다. 전체 65% 시장을 아마존이 차지하고 있고, 이어 나머지 약 20개사가 분점하는 구조다.

12일(현지시각) CNBC는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s)는 여전히 클라우드 시장의 선두주자”라면서도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빠르게 격차를 좁히고 있다”고 진단했다. IT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불과 5년전만 하더라도 수익면에서 MS는 AWS의 5분의 1규모였지만, 현재는 4분의 3까지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MS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에이미 후드(Amy Hood)는 올 1월30일 실적발표를 통해 “애저와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의 수익 성장분에서 AI가 차지하는 비중이 직전 분기에 6%포인트 증가했다”면서 “이는 전분기 3%포인트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MS 애저의 총 수익 증가율을 30%에 달했다.

MS는 고객들에게 학습된 모델로 인식 등의 서비스를 수 있는 AI 인퍼런스(inference)를 적극 제공하고 있다. 고객사가 애저를 통해 AI 모델을 실행할 수 있도록, 그래픽처리장치(GPU)도 대거 확보하는 추세다. 특히 오픈AI GPT-4 역시 애저를 통해 구동된다. 또 수많은 글로벌 기업이 비슷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애저를 통해 구축하고 있다.

앞서 사티아 나델라 MS 회장은 “우리는 이제 5만3000개사에 달하는 애저 AI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티미터 캐피탈(Altimeter Capital)의 파트너인 자민 볼(Jamin Ball)은 “상당수 회사들이 MS와 오픈AI를 밀접한 관계로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AI 효과를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MS 전체 수익에서 클라우드는 29%를 차지하고 있다.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은 마이크로소프트 전체 영업이익의 46%를 창출했다. 이는 2016년 약 27%에서 크게 증가한 것이다. MS의 클라우드 그룹의 총 마진은 2016년 42%에서 최근 분기에 72%로 확대됐다. 이 부문에는 상업용 오피스 구독, 링크드인(LinkedIn)의 상업 부문, 다이내믹스 365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애저도 포함된다.

루프 캐피탈(Loop Capital)의 애널리스트 윤김(Yun Kim)은 메모에서 애서의 수익 성장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새로운 클라우드 배포와 생성형 AI 이니셔티브에서 새로운 워크로드가 의미 있게 증가함에 따라, 다음 회계연도 또는 하반기부터 애저 사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AWS는 공세를 막고자 다양한 모델을 내놓고 있다. 특히 아마존은 오픈AI 대항마로 불리는 엔스로픽에 투자한 바 있다. 앤디 제시 아마존 최고경영책임자는 지난 컨퍼런스콜을 통해 “AWS가 엔비디아(Nvidia) 칩을 사용해, 가장 광범위한 컴퓨트 인스턴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에어비앤비(Airbnb)와 스냅(Snap)을 포함한 고객사는 아마존이 자체 개발한 AI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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