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매출 14.4조...전년비 3.4% ↑
모바일·B2B 신사업 성장 주효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
LG유플러스의 인공지능(AI)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인공지능콘택센터(AICC) 등 신사업 매출이 성장 탄력을 받으면서 지난해 연간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전 사업분야로 AICC 사업을 확장해 성장 동력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 14조3726억원, 영업이익 99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7.7% 줄었지만 매출이 3.4% 상승했다. 단말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매출도 2%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8% 증가한 3조8209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서비스매출도 3조98억원으로 2.2%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신규 통합 전산망 구축에 따른 비용 반영이 시작되는 등의 원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8% 감소한 1955억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연간 기준 모바일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6조3084억원을 달성했다. MNO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 회선 수는 2509만7000개로 전년 대비 26.1% 늘어나며 견실한 성장을 보였다. MNO 가입 회선은 2022년 1601만2000개 대비 17.2% 늘어난 1877만개다.
5G 가입 회선은 2022년에 비해 약 16.2% 늘어난 704만개를 달성했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64.3%로 전년 대비 10%p 이상 증가했다. MVNO 가입 회선은 전년 388만4000개와 비교해 62.9% 늘어난 632만7000개로 증가세를 지속했다.
솔루션, 데이터센터(IDC), 기업회선 등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1조7057억원을 기록했다.
솔루션 사업 부분 매출은 AICC,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 신사업 성과가 실적을 견인하며 전년 대비 9.6% 증가한 5799억원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AI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고난이도의 상담이 필요한 금융권, 제조업 등 기업의 차세대 고객센터 사업을 수주했다. 올해에도 LG AI 연구원과 협업해 통신, 플랫폼, 금융, 유통, 제조 등 AICC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IDC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6.3% 증가한 3264억원이다.
올해 LG유플러스는 고객이 차별화된 AI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디지털 혁신(DX)에 사업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통신 사업에서는 통신, 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킨 AI ‘익시젠’을 자사 서비스에 탑재, 챗봇의 진화 형태인 ‘챗Agent(에이전트)’를 선보인다.
또 AI가 고객의 말을 실시간으로 이해해 상담원이 즉각적으로 대응 가능하게 도움을 주는 ‘상담 어드바이저’로 고객서비스(CS)도 한 단계 진화 시킨다. B2B 사업에서는 구축형 AICC ‘U+ AICC 온프레미스’의 서비스를 고도화해 AI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워낸다는 전략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신사업 성과가 가시화되고, 본업인 통신사업의 질적 성장을 이어간 덕분에 안정적인 외형 확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올해에는 디지털 혁신(DX) 역량 강화와 플랫폼 사업 확대에 집중해 시장에 LG유플러스의 신성장 동력을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우 기자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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