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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이슈 로봇이 온다

로봇 퍼포먼스 권병준,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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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적인 로봇 종합극을 이용해
인간 공동체 무한 확장 가능성을 질문"
한국일보

권병준 작가의 퍼포먼스.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의 '올해의 작가상'을 권병준(53) 뉴미디어 퍼포먼스 작가가 받는다.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올해의 작가상'은 2012년부터 시작한 국내 대표 미술상으로, 동시대의 미학적·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역량 있는 시각예술가 4인을 선발해 신작 제작·전시 기회를 주고 그중 한 명을 최종 수상자로 선정한다.

권 작가는 음악, 연극, 미술을 아우르는 뉴미디어 퍼포먼스를 기획·연출하는 작가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간 사회의 소수자이자 동반자로서 ‘로봇’을 선택해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로봇' '오체투지 사다리봇' '부채춤을 추는 나엘' '장승' 등 일련의 로봇 퍼포먼스를 포함한 종합극을 선보였다.

심사위원단은 권 작가의 작업이 기술을 통해 인간성에 질문을 던지고 이를 통해 감동을 전하며 사람들 간의 이해에 관한 날카로운 울림을 준다는 점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 올해는 후보 작가들의 신작과 함께 과거 대표작을 전시해 작가의 작품세계를 더 확실히 드러내고 지난 6일 관람객이 참여하는 공개 좌담회 '작가&심사위원 대화'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전시는 다음 달 31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계속된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권 작가는 몰입적인 로봇 종합극을 이용해 인간공동체의 무한 확장의 가능성을 질문하고, 거침없이 직진하는 현대 문명의 흐름에 다양한 갈래를 제시하는 아름다운 작품을 보여줬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의미 있는 작품을 보여준 작가 4명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권병준,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로봇.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한국일보

권병준 작가.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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