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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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뉴욕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비트코인 가격이 4만4000달러대를 회복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4만4000달러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달 12일 이후 25일 만이다.
8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비트코인은 4만4175달러(약 586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보다 2.35% 오른 수치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2429달러(약 322만원)에 거래돼 전날 대비 1.99% 가격이 올랐다.
이날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오른 것은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이날 장중 50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각각 0.40%와 0.95% 상승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보다 더딘 속도로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도 기업들이 호실적을 내놓으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돼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가 선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비트코인은 오는 4월, 채굴에 따른 공급량이 절반씩 줄어 비트코인 가치 상승에 영향을 주는 반감기를 앞두고 있다. 이더리움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르면 5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김태호 기자(t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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