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영업이익 큰폭 감소…하반기 신작으로 반등
"환경변화 신속 대응하며 지속성장 이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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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은 7일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8.93% 감소한 19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499억원으로 같은 기간 39.87%가 줄었다. 다만 지난해 4분기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06억원, 영업이익 1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3.77%, 3.37% 증가했다.
웹젠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상반기 신작 출시 부재로 해당 기간 실적은 다소 주춤했지만 하반기 서브컬처 게임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와 ‘뮤 모나크’ 등의 신작 출시가 이어지면서 하락폭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에 출시한 모바일 MMORPG ‘뮤 모나크’는 출시한 지 4개월이 넘은 2월 현재도 구글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10위권에 안착하며 장기 흥행 게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웹젠은 올해 직접 개발한 서브컬처 게임 ‘테르비스’의 개발 및 출시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웹젠의 자회사에서 개발하는 ‘테르비스’는 한국은 물론 일본 등 해외시장 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개발 중이다.
지난해 지스타2023에서 시연대를 마련해 처음 대중에 공개했으며 ‘2D 재패니메이션 풍의 수집형RPG’를 표방한 게임성이 해당 장르 게이머들의 취향에 정확히 부합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웹젠은 이와 함께 외부 투자와 게임 퍼블리싱 역량까지 확대하면서 게임사업 다각화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지난 1월 국내 개발사 ‘하운드13’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하운드13이 개발하는 ‘프로젝트D(가칭)’의 국내외 게임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으며 하운드13이 개발하는 여타 신작 게임들에 대한 퍼블리싱 사업 우선권도 확보했다.
현재 하운드13은 ‘드래곤소드’라는 상표권을 선 출원하는 등 신작 게임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웹젠은 개발사인 하운드13과 협의를 거쳐 프로젝트D의 개발 및 서비스 일정을 공개할 계획이다.
웹젠은 올해 2·3분기 출시를 목표로 게임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MMORPG ‘프로젝트S(가칭)’도 준비하고 있다. 물리 기반 렌더링(PBR) 방식으로 구현한 캐릭터 그래픽과 동화풍의 애니메이션 및 게임 내 그래픽 등 시각적인 차별화 요소를 강조한 게임이다. 모바일과 PC에서 접속할 수 있는 크로스플랫폼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상반기 중 사업 일정을 마련해 게임 정보를 공개한다.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는 “자체 개발은 물론 외부 투자도 늘리며 개발력을 확보하고, 중장기 사업전략에 따라 프로젝트별 게임 서비스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는 국내외에서 게임 트렌드와 사업 환경의 변화도 전망된다. 여러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면서 지속적인 성장 동력들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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