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MS, 뉴미디어와 협력…생성형 AI 기술로 뉴스 제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자신문

'세마포'에 구현된 '시그널스' 피드 캡처 이미지. 마이크로소프트(MS) 후원과 다양한 뉴스 출처가 표기돼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뉴미디어와 협력을 통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뉴스 제작을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5일(현지시간) 뉴미디어 플랫폼 세마포(Semafor)를 비롯해 여러 언론 기관과 협력해 언론인이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MS는 이를 통해 언론의 뉴스 수집과 비즈니스 관행에서 AI를 책임감 있게 사용하기 위한 생태계와 절차를 만들고 정책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세마포는 언론인들이 오픈AI의 챗GPT를 비롯해 MS의 도구를 사용해 독자들에게 속보나 분석기사를 제공하는 '시그널스'라는 이름의 피드(웹 콘텐츠 목록)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모든 기사는 언론인이 제작하며 AI를 연구나 번역, 출처 확인 등의 도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세마포는 버즈피드 편집장이었던 벤 스미스가 공동 창업한 뉴미디어 플랫폼이다.

로이터는 MS가 언론과 협력에 나선 것은 최근 뉴욕타임스가 MS와 오픈AI가 AI 학습을 위해 자사 뉴스 콘텐츠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것이 배경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는 자사 기사 수백만 건이 MS와 오픈AI의 챗봇을 훈련하는데 무단 활용됐으며, 뉴욕타임스 저작물의 무단 복제 및 사용 관련해 수십억달러의 피해를 보상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MS와 오픈AI는 AI 모델을 훈련시키기 위해 뉴스 콘텐츠 등의 저작물을 활용하는 것은 '공정이용' 조항에 해당한다고 주장해왔다.

공정이용은 비영리적 목적이나 교육, 연구 등 목적일 때 저작권자 허가를 구하지 않고 저작물을 제한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개념이다.

뉴욕타임스는 챗봇이 자사 기사와 문장을 거의 그대로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공정이용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소장에서 밝힌 바 있다.

오픈AI는 저작권 침해 논란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AP통신과는 뉴스 사용 계약을 맺고 사용료를 지불하고 있으며, CNN 등 다른 언론사와도 영상, 사진 자료 등 콘텐츠 사용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