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하락한 마늘·가을무 2개 품목…89개 농가 대상
전북특별자치도는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의 2023년 품목별 기준가격을 확정하고, 지난해 시장가격이 하락한 마늘, 가을무 2개 품목을 출하한 농업인 89농가에 4억4500만원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도는 기준가격을 결정하는 생산비(농진청 발표)와 유통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발표)가 지난해 12월말 최종 발표됨에 따라 올해 1월에 주요농산물 가격안정 운영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품목별 기준가격과 지원계획을 확정했다.
이에 마늘은 2022년 11~12월, 가을무는 2023년 8~9월에 농가가 신청한 물량 중 2023년 품목별 주 출하기에 출하 계약한 시·군 통합마케팅 조직이나 지역농협에 출하를 이행한 물량에 대해 마늘은 ㎏당 833원, 가을무는 ㎏당 247.2원을 지원한다.
품목별 세부내역은 마늘은 69농가에 2억6500만원, 가을무는 20농가에 1억800만원이다.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는 시장에서 가격 변동성이 높은 노지작물을 경작하는 농업인의 경영 안정과 경영기반이 취약한 중소농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대상품목의 주 출하기 동안 시장가격을 조사하여 기준가격보다 하락했을 경우 위원회의 결정을 통해 차액의 90%를 보전한다.
2016년 최초 사업 시행 이후 올해까지 2458농가에 94억원을 지급했으며, 재해보험과 더불어 농업인들을 지키는 농업 현장의 안전망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
축산물 안전관리·유통 활성화에 104억원 투자
전북특별자치도는 소비자가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 생산·유통 체계 구축을 위해 올해 3개 분야, 12개 사업에 104억원을 투자한다고 4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안전한 축산물 생산기반 구축 4개 사업, 43억원 △축산물 유통 활성화 3개 사업, 3억원 △투명한 유통체계 구축 및 위생·안전성 강화 5개 사업, 58억원 등이다.
우선 농장에서 생산·판매·유통까지 위생적이고 안전한 축산물 생산시스템 구축을 위한 축산물 가공시설 지원을 추진하고, 오는 2024년 12월과 2025년 1월에 각각 식육가공장과 식육포장처리업체의 해썹(HACCP) 인증이 의무화됨에 따라 시설·장비 지원을 통해 해썹(HACCP) 인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축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해 축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통한 가격 안정 도모, 축산물 브랜드 홍보에 따른 판로 확대 및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출지원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도는 소비자가 뽑은 안전관리 최우수 도축장 선정을 위해 도축장 해썹(HACCP) 운용 점검을 강화하고, 축산물 안전·위생 취약분야 집중관리를 위해 시기별로 위생점검을 실시해 도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축산물 유통 체계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아주경제=전주=김한호 기자 hanho2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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