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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게임 산업은 스마트폰과 전자기기의 등장으로 과거 PC나 콘솔이 가진 공간적, 시간적인 제약을 극복하며 크게 성장했다. 하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비디오 게임 산업이 직면한 과제와 미래를 1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소개했다.
게임 산업, 과거에는 '훨훨' 날았지만 지금은 매출액 '뚝뚝'
세계 최초의 메타버스 ETF인 '볼 메타버스 인덱스'의 설립자이자 수많은 기업들의 디지털 자문이사로 활동하는 매튜 볼이 게임 산업에 대해 심층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과거에 비해 많은 성장을 이룩한 게임 업계는 최근 몇 년 동안 영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그는 게임 산업의 축소 지표로 매출 감소를 꼽았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를 덮쳤던 당시 사람들이 집에서 여가 생활을 보내는 시간은 늘어났다. 그 덕분일까. 이 기간 동안 게임 판매량은 어느 때보다 급증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고 팬데믹 종식과 동시에 인플레이션이 닥치며 게임 매출은 가파르게 하락했다. 지난해 미국의 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사진 : 셔터스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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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이 감소하면서 자연스레 사용량도 함께 떨어졌다. 게이머들이 일주일에 게임에 소비한 시간은 2021년 16.5시간이었지만, 이듬해 13시간으로 감소했다.
"게임 만들기 너무 비싸"…막대한 제작 비용 '발목'
지난 2021년 애플은 모바일 광고 및 게임 산업의 폭발적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 애플은 애플리케이션(앱) 제작자가 웹에서 이동하는 사용자 행동을 추적하기 어렵게 만드는 새로운 규칙을 스마트폰에 도입했다. 이러한 변화의 바람이 모바일 광고 산업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 메타는 이듬해 "100억달러(약 13조2170억원)의 매출 손실을 기록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게임 제작자도 영향을 피해 가지 못했다. 게임 제작자는 모바일 광고를 사용해 앱을 배포하고 플레이어가 앱을 다운로드한 후 광고를 게재하기 때문이다. 더 비싸졌고, 더 정확도가 떨어진 모바일 게임 광고가 새로운 고객을 찾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이처럼 게임 제작 비용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게임이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더 어려워졌다. 흔히 디지털 세상에서 기술이 발전하면 비용이 감소한다고들 하지만, 게임 산업에서는 이것이 통하지 않았던 걸까. 매튜 볼은 "게임이 점점 복잡해지고 정교해지면서 오히려 비용이 급증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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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지난 2018년 출시된 플레이스테이션용 오리지널 스파이더맨 게임은 제작 비용만 1억달러(약 1321억7000만원)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지난해 출시된 최신 버전 게임은 3억1500만달러(약 4163억9850만원)이며, 곧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작 게임의 예산은 3억8500만달러(약 5089억3150만원)다. 심지어 포트나이트와 같은 대규모 인력이 필요한 게임도 개발자가 게임 제작을 포기한다고 밝히기도 했으니, 말 다했다.
매튜 볼은 "소수의 대작 게임들만이 판매 순위를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 시장 참가자가 이를 돌파하기란 어려운 일"이라며 "이러한 상황은 게임 산업의 혁신을 저해하고 시장 확장을 어렵게 만든다"라고 탄식했다. 그러면서 "미디어 거물들에게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한 때"라고 힘을 주며 말했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사진 : 셔터스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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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 산업에 희망은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게임 산업은 인공지능(AI) 및 메타버스 등을 게임 개발 프로세스에 통합하면서 상당한 변화를 이룩했다. 플레이어 경험을 향상하거나 콘텐츠 제작 과정 혁신에 이르기까지 그 성과가 남달랐던 것.
창의성과 기술력을 결합해 더욱 몰입감있는 게임 플레이를 향한 수요가 점차 확대됨에 따라 앞으로 게임 산업이 어떤 모습으로 변모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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