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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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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섭 의혹 제보' 처남댁 경찰 출석…"보복성 고소, 절도라 생각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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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명만 7개인 무리한 고소…아이들도 휴대폰 썼다"

이정섭, 전과기록 무단열람 리조트 특혜로 수사받아

뉴스1

이정섭 전 수원지검 2차장검사의 처남댁 강미정씨가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수서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2024.2.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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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이정섭 전 수원지검 차장검사의 비위 의혹을 제기한 이 검사의 처남댁 강미정씨가 남편이 '보복성 고소'를 했다고 주장했다.

강씨는 검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2일 오후 1시48분쯤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수서경찰서에 출석하면서 명예훼손, 무고 등 혐의로 고소당한 입장을 묻자 "고소장에 일곱 가지 혐의를 적었던데 보복성 고소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강씨를 대리하는 류재율 변호사 역시 "죄명만 일곱 개에 달하는데 그만큼 무리하고 보복성이 있는 고소"라고 지적했다.

남편 조모씨가 휴대폰 절도 등 혐의로 지난해 11월 자신을 고소한 것에 대해서는 "아이들도 썼고 저도 썼기 때문에 절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강씨는 이 전 검사의 비위 의혹을 제보하고 남편 조씨의 대마 흡연 및 소지를 고발하는 과정에서 조씨의 휴대전화를 임의로 열어 외부로 알린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현재 이혼 소송 중이다.

강씨는 휴대폰 절도 혐의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피해자 조사, 참고인 조사 때 최대한 협조했다"며 "이번에도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검사는 일반인의 전과 기록을 무단 열람하고 모 기업 부회장으로부터 리조트 특혜를 받은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전 검사에게는 처가 골프장에 동료 검사의 예약을 부정하게 도와주고 처남 관련 마약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grow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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