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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해외여행 갔는데 “아파서 죽을거 같아요”…24시간 카톡 상담해주는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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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소방청 홈페이지·SNS로 가능
육상·해상 뿐 아니라 항공기서도 돼


매일경제

소방청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사진 출처 = 소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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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이 받은 ‘재외국민 응급의료 상담서비스’가 4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11명이 이용한 셈이다.

소방청은 지난해 ‘재외국민 응급의료 상담서비스’를 통해 총 4135건의 상담이 이뤄졌다고 1일 밝혔다.

재외국민 응급의료 상담서비스는 해외에 거주하거나 여행 중인 우리 국민이 질병에 걸리거나 상처를 입었을 때 응급의료상담을 제공해주는 서비스다.

카카오톡, 라인 등 SNS와 이메일, 119안전신고센터 홈페이지, 유선전화 등을 활용해 소방청 중앙119구급상황센터에 연결하면 응급의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24시간 상주하는 응급의학 전문의가 의료상담, 복약지도, 응급처치법 등을 안내한다.

이 서비스는 2018년 운영을 시작한 이후로 사용 건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최근 3년간을 보면 2021년 2576건, 2022년 3811건, 2023년 4135건이다.

상담내용을 보면 의료상담(51%)이나 복약지도(24%) 요청이 대부분이었다. 서비스 이용자는 여행·유학 등으로 해외 체류가 많은 20~40대가 6543건(62.1%)으로 가장 많았다. 이용 매체는 카카오톡을 통한 상담이 4310건(40.9%)으로 가장 많았고, 이메일 3992건(37.9%), 유선전화 2118건(20.1%) 순이었다.

이 서비스는 육상뿐만 아니라 항공기, 해상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24시간 상담이 가능하다. 작년 11월에는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이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증세를 보이며 의식을 잃었다가 119구급상황관리센터의 도움을 받아 의식을 회복하기도 했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국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빈틈없이 양질의 응급의료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소방청은 다양한 채널을 구축해 서비스 제공방식을 다각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재외국민은 물론 국내 거주 외국인에 대해서도 안전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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