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이 1일 열린 신년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보험개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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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1일 “올해 보험개발원은 새로운 비즈니스(New Business) 설계, 새로운 플랫폼(New Platform) 구축, 새로운 시장(New Where) 탐색에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
허 원장은 이날 신년기자간담회에서 “저출산·고령화 시대 진입으로 보험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이 가파르게 줄어든 지금, 현재까지의 보험산업 성장을 이끈 전통적 사업모델은 한계에 직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보험개발원은 올해 과제로 보험산업 외연 확장, 통합 인프라 구축, 새로운 시장의 수요창출 등 3가지를 제시했다.
보험개발원은 우선 산업의 외연 확장을 위해 보유하고 있는 보험정보와 다른 기관의 금융·비금융 데이터 결합연구를 통해 산업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잠재 고객의 특성을 새로운 시각으로 분석해 상품개발·고객관리·채널분석 등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또 차량별·운전자별 특성을 반영한 요율체계를 개편해 미래형 자동차보험 상품 개발을 지원할 방침이다. 보험개발원은 “자율주행기술 등 신규 기술이 활발하게 적용되는 환경변화에 대응해 운전자 특성과 차량 특성을 반영, 사고위험도를 보다 정확히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인프라 구축과 관련해선 운전습관 데이터 보유업체와 협업해 보험업계가 운전 습관 데이터를 자체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안전운전을 할 경우 보험료를 할인하는 특약이 판매되고 있으나 통계 부족 등으로 다양성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자동차 수리비 청구 및 손해사정 시스템(AOS) 데이터를 바탕으로 청구 견적과 AI견적을 비교, 자동으로 수리비를 지급하는 자동심사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시스템 내 차대번호와 결합·제공되는 정보를 부품정보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보험개발원은 올해 미래 보험 수요의 중심인 ‘MZ세대’를 겨냥한 상품개발을 지원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해외 보험상품 운영현황과 수요를 조사해 중소기업과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보험상품 개발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4월부터 ‘재난안전의무보험 종합정보시스템’을 운영해 의무보험 미가입을 방지하는 등 공공 안정성 제고에도 힘쓰기로 했다. 보험개발원은 “직접 정보를 활용해 보험계약 심사, 가입내역 조회, 보험료 계산 등 편익 제고를 위한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
보험개발원은 새 회계기준(IFRS17) 책임준비금 검증 소프트웨어를 올해부터 각 보험사에 보급할 예정이다. 보험개발원이 자체 개발한 ‘경제적 시나리오 생성 프로그램’ 전용 웹 페이지도 만들어진다.
이학준 기자(hakj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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