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국회 혐오’ 기댄 한동훈 “의원 세비, 국민 중위소득 정도로 받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개인 생각이라며 “(국회의원이) 국민 중위소득에 해당하는 정도의 액수를 세비로 받는 게 어떤가”라고 말했다. 지난달 16일 국회의원 50명 감축 발언에 이어 국회와 국회의원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에 기댄 제안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고, 단순한 고위공직자가 아니”라며 “국민의 대표하는 직역이기 때문에 국민의 중위소득에 해당하는 정도의 액수를 세비로 받는 게 어떤가 예전부터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올해 국회의원 연간 세비는 지난해보다 1.7%오른 1억5700만원으로, 월 1300만원가량이다. 올해 기준 중위소득은 1인가구 223만원, 2인가구 368만원, 3인가구 471만원, 4인가구 573만원이다. 4인가구 기준을 적용할 경우 의원 한달 세비는 지금보다 700만원 이상 줄어든다.

한 위원장은 파장을 의식한 듯 “당내에서 의견을 수렴한 문제는 아니다”며 “다만 한 번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제언하는 것이다. 제 개인 생각이지만, 여야 진영을 넘어 국민 눈높이 감안해 진지하게 논의하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1월16일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도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국회의원 수를 300명에서 250명으로 줄이는 법 개정을 제일 먼저 발의하고 통과시키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시 재판 기간 세비 반납도 정치개혁 공약으로 언급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한겨레의 벗이 되어주세요 [후원하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기획] 누구나 한번은 1인가구가 된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