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 전경. 대구소방본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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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에서 지난해 태풍과 폭우 발생 빈도가 증가하면서 소방당국의 출동이 잦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지난해 119 신고접수와 소방활동에 대한 통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대구 119 종합상황실에 접수된 신고는 모두 52만1323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화재·구조·구급·생활안전 등 현장출동 관련 신고는 20만955건으로 전체의 38.6%를 차지했다.
화재 발생 건수는 1272건으로 인명피해는 83명, 재산피해 약 255억원으로 파악됐다. 발화 원인은 부주의(40.1%)가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적 요인(25.9%)과 기계적 요인(14.7%) 등의 순이었다.
대구소방본부는 지난해 구조활동을 위해 1만8835차례 출동해 9659건을 처리하고 4576명을 구조했다. 2022년과 비교해 출동 건수는 27%, 구조 인원은 12%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화재 2283건(24%), 위치추적 1626건(17%), 갇힘 사고 1306건(14%), 교통사고 1237건(13%) 등의 순이다.
생활안전 활동으로 대구소방은 지난해 2만924차례 출동해 1만6405건을 처리했다. 전년 대비 출동과 처리 건수는 각각 17%와 8% 늘어났다.
처리유형으로는 벌집 제거 출동이 5870건(36%)으로 가장 많았다. 동물처리(4901건·25%)와 집중호우 관련 안전조치 및 피해복구(1696건·10%)를 위해 출동한 사례도 빈번했다. 대구소방본부는 집중호우로 인한 구조 및 생활안전 활동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구급 활동의 경우 소방당국은 14만6241건 출동해 9만556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환자 발생 유형은 질병이 6만3466명(70.1%)으로 가장 많았다. 사고에 따른 부상 1만7228명(19%), 교통사고 6805명(7.5%) 등이 뒤를 이었다.
박정원 대구소방안전본부 현장대응과장은 “통계자료를 세밀하게 분석해 신속하고 효과적인 현장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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