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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미국 잡아라…中 빅테크 기업, 세계 최고 AI 향한 움직임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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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AI 분야 정상을 차지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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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미국을 추월하기 위한 노력에 한창이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로이터 통신이 인용한 현지 보도를 바탕으로 중국 정부가 오픈 AI와 같은 미국 기업들을 따라잡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6개월 동안 40개 이상의 AI 모델을 승인했다. 여기에는 14개의 새로운 대규모 언어모델(LLM)이 포함됐다. 중국 기술 기업 텐센트 소속의 한 고위 임원은 "중국의 새로운 AI 골드러시는 100개의 모델 전쟁"이라고 표현했다.

이 전쟁의 선두에는 거대 검색 엔진 업체 '바이두'가 있다. 중국의 구글이라고도 불리는 바이두는 챗GPT의 라이벌 격으로 '어니 봇'을 출시했다. 시작은 순탄치 않았지만 현재는 1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할 만큼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바이두의 AI 추진은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바이두와 AI 보안 그룹을 결성한 바이트댄스는 연구자들이 사기에 악용될 수 있다고 경고한 AI 음성 변환기를 개발한 바 있다. 이에 더 버지가 챗GPT 경쟁 제품을 만드는 데 해당 도구를 사용했다고 보도한 후 오픈AI의 도구 접근이 중단됐다.

자체 챗봇을 개발하는 중국 기업들은 기술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정치적 문제에도 직면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모든 챗봇은 사회주의의 핵심 가치를 준수하고 국가 권력에 도전하지 않아야 한다"라고 발표했다. 정부의 엄격한 규제를 통과해야만 사용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셈이다. 이로 인해 중국의 많은 첨단 AI 모델은 대만과 같은 민감한 주제를 피하는 경향이 있다.

한편 미국은 AI 구축 및 훈련에 필수적인 첨단 반도체에 대한 중국 수출 제한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 기업의 LLM 구축 능력을 제한할 것"이라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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