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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를 공습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현지시간으로 오늘(29일) 보도했습니다.
시리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오늘 이스라엘이 점령지인 골란고원에서 수도 다마스쿠스 남부를 향해 여러 차례 공중 공격을 감행했다"며 "다수의 민간인이 죽고 다쳤고 일부 건물이 훼손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공습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소위 '저항의 축' 세력이 이스라엘-하마스의 전쟁에 개입 수위를 높이고 전날엔 요르단 주둔 미군 3명이 친이란 무장조직의 무인기 공격으로 사망하면서 긴장이 한층 고조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이와 관련, 시리아 국영 매체는 이날 공습으로 민간인과 함께 다수의 이란군의 군사 고문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반관영 통신사인 타스님뉴스도 다마스쿠스 외곽 세트 자이나브에 있는 이란 군사고문 센터가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날 공격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지만 사상자 가운데 군사 고문이 포함됐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인권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이스라엘군의 포탄이 레바논 헤즈볼라를 포함한 친이란 무장대원들이 기거하는 시리아 내 농장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공습으로 시리아인 4명을 포함해 모두 7명이 사망했으며 사망한 시리아인 가운데 한명은 이란혁명수비대를 위해 일하는 경비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 내 친이란 민병대 등을 겨냥해 종종 공습을 하지만 이날처럼 낮 시간대 공습은 이례적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화강윤 기자 hwak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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