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3 (월)

이슈 치료제 개발과 보건 기술

광동제약, 홍콩 '자오커'로 노안 치료제 후보물질 도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광동제약은 홍콩 제약사 '자오커'로부터 노안 치료제 후보물질 '브리모콜'을 도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안과용제 포트폴리오 확대로 전문약 분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브리모콜은 노안 증상을 완화하는 카바콜(2.75%)과 브리모니딘 주석산염(0.1%) 복합제다. 부교감신경 활성, 교감신경 억제 기전으로 동공을 수축시켜 '핀홀효과'를 일으킨다. 핀홀효과는 작은 구멍을 통해 물체를 관찰하게 되면 일시적으로 시력이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 같은 작용은 수술과 달리 가역적이며 비용이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전자신문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왼쪽)와 리 샤오이 자오커 대표가 노안 치료 후보물질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광동제약은 이번 계약으로 브리모콜의 국내 수입·유통 등에 대한 독점 판매권을 가진다. 오리지널사는 미국의 바이오기업 바이서스 테라퓨틱스로 올해 임상 3상을 완료하고, 202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제품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자오커는 홍콩에 본사를 둔 안과용제 전문 자회사로 2017년 설립됐다. 소아근시와 노안, 황반변성, 안구건조증 등 다양한 안과질환을 타깃으로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는 “노화의 대표적 증상 중 하나인 노안에 대해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며 “양사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동제약은 지난해 3월 자오커로부터 소아·청소년 근시 신약후보물질인 'NVK002'를 도입했다. NVK002는 저농도 아트로핀 황산염 용액제로 제조 시 불안정성을 해결하는 기술력이 반영돼 있으며, 오리지널사인 미국의 바일루마가 FDA에 제품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