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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美 FTC, AI 기업 상대로 투자 공개 명령…"잠재적 문제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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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인공지능(AI)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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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연방무역위원회(FTC)가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등에게 생성적 인공지능(AI) 기업 및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와의 투자 및 제휴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명령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한다는 점에서 국가 안보와 영향력, 작전 및 사기 가능성에 우려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돼 전 세계 입법자 및 규제 기관의 관심을 끌었다.

또 MS와 아마존 등의 기업 투자자들이 AI 펀딩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대량의 데이터로 훈련된 AI를 개발하는 앤트로픽 등의 스타트업이 빅테크로부터 상당한 투자를 받았다는 점도 벤처 및 스타트업 커뮤니티 내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이에 FTC는 생성형 AI의 국가 안보, 영향력 등에 관한 연구 및 내부 거래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FTC는 MS와 오픈AI의 연합이 오픈AI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것에 대한 반독점 조사 역시 개시했다.

FTC는 거대 기술 기업을 상대로 AI 파트너십이 대기업의 전략, 가격 결정, 제품 및 서비스 접근, 인력 결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세부 정보를 요청했으며 공개 명령했다.

이번 명령은 FTC가 거대 기술 기업의 발전을 밀접하게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조치를 취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윌리엄 코바치치 전 FTC 의장은 "FTC의 이러한 명령이 잠재적 문제에 대비하기 위함"이라며 "이에 각 기관이 완전히 준비됐는지를 보장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조사"라고 강조했다.

명령을 받은 기술 기업은 45일의 응답 기간이 주어졌다. MS는 미국 기업들의 협력 노력을 강조하면서 FTC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약속했다. 알파벳 모회사 구글은 "조사가 덜 투명하고 고객을 묶어두는 업체에 대한 주목을 끌게 될 것"이라며 기대를 표명하기도 했다. 반면 앤트로픽과 아마존은 이번 명령과 관련해 코멘트를 거부했고, 오픈AI는 거부하겠다는 뜻마저 공개하지 않은 채 묵묵부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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