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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농작물 피해 막자"…세종시, 유해야생동물 일제포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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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5일…"개체수 증가 막기 위해 예년보다 두달 앞당겨 추진"

연합뉴스

2020년 10월 세종시 도심에 출몰한 멧돼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세종시는 다음 달 3∼5일 신도시 내 원수산과 읍면지역 야산 일원에서 유해야생동물 일제 포획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인명을 위협하고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멧돼지 개체수 증가를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번식기(4∼6월)를 앞두고 개체수 조절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예년보다 2개월 앞당겨 추진된다.

먼저 다음 달 3일 도심지역 멧돼지 출몰 방지를 위해 원수산 등산로를 중심으로 포획 활동이 진행된다.

당일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원수산 등산로 진입이 통제된다.

읍면지역에서는 3일부터 3일간 피해 신고지역을 중심으로 주야간 집중 수색과 포획 활동이 진행된다.

시는 이번 일제 포획을 위해 44명으로 구성된 포획단원을 대상으로 안전사고 예방 교육을 하는 한편 시민들에게 야간 입산 자제 등 안전 유의 사항을 현수막과 전광판, 마을방송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포획한 야생동물을 대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및 구제역 등 동물 질병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결핵, 브루셀라 등 인수공통전염병 검사를 할 방침이다.

안병철 동물위생방역과장은 "포획 시 총기가 사용되는 만큼 시민들은 포획 기간 입산을 자제하는 등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지난해 멧돼지 포획 현황
[세종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1일 세종시 전동면 청람리에서는 60대 남성이 야생 멧돼지의 공격을 당해 중상을 입었다.

지난해 세종에서는 336건의 유해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신고가 접수됐고, 멧돼지 204마리와 고라니 681마리 등 총 895마리가 포획됐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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