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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강성희 제압 사건’에 국회의장 “대통령 경호원 과도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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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18일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전북 전주 덕진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악수한 뒤 경호원들에게 제지당해 끌려나가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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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경호원이 국회의원의 입을 막고 제압한 사건과 관련해 김진표 국회의장이 “경호원의 과도한 대응이 재발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25일 국회 본회의에 앞서 “대한민국의 국회의원과 대통령 경호원들 사이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며 이처럼 밝혔다.



국힘, 국회의장에 고성 반발



지난 18일 전북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대통령실 경호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악수하며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합니다”라고 말한 강성희 진보당 의원을 대통령이 지나간 뒤 입을 막고 사지를 들어 행사장 밖으로 내쫓았다.

김 의장은 “국회의원은 한 사람 한 사람이 국민을 대표하는 헌법 기관”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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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국회와 정부는 국정 운영 파트너인데도 서로를 배타적으로 적대하는 정치 문화가 극심해지고 있다”며 “국회도 정부에 대한 예의가 필요하고, 정부도 국회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가 지난 정기국회에서 본회의장에서는 피케팅과 야유를 자제하기로 한 절제와 관용의 정신을 되살려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함께 만들어가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의 발언에 국민의힘 의원 일부는 “그게 국회의장이 할 말이냐” “절제와 관용이 누가 없는데”라고 소리를 지르며 반발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후 논평을 내 “김 의장님의 입장 표명은 유감”이라며 “강성희 의원은 민주주의의 기본을 무시했다”고 밝혔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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