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트렌드에 맞춰 우수기업 발굴 및 경쟁력 확보에 노력한 결과
김해 의생명·산업진흥원은 기술사업화 지원기업 5개사가 지난 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CES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올해 CES 혁신상 중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 부문에서는 에드플러스, 인셉션랩, 엑소시스템즈가 △접근성 및 노화 대응기술(Accessibility & Aging tech) 부문에서는 다람이 수상했으며, 티아이는 디지털 헬스, 접근성 및 노화 대응기술 뿐만 아니라 인간안보를 지원하는 기술(Product in support of Human Security) 부문까지 총 3개 부문에서 선정돼 우수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에드플러스는 비대면 의생명 의료기기 산업 육성 사업, 퍼스널랩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개발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에 지원을 받은 기업으로, 스마트폰 후면에 부착해 체온 측정이 필요할 때 즉시 스마트폰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비접촉식 체온계 ‘Hiitcheck’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인셉션랩 또한 전자약, 디지털 치료기기 기술실용화 사업과 의료기기 업종전환 지원사업을 수혜받았으며, 바이오광학 치료를 통한 욕창 치료에 최적화된 부착형 스마트 의료기기 ‘Inception ONE’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엑소시스템즈는 퍼스널랩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관내 복지관에서 제품실증을 수행했던 생체 신호 피드백 기반으로 맞춤형 운동 중재와 신경근육 전기 자극 치료가 가능한 헬스케어 솔루션으로 디지털 헬스 부문에서 수상했다.
다람은 창업기업과 병원의 연계를 지원하는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지원사업을 통해 2022년 시제품 제작을 지원받았고, 양산부산대학교병원과 공동 연구를 통해 광생물변조 전자약 기술을 활용한 남성 홈케어 디바이스를 개발해 접근성 및 노화 대응기술 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티아이는 안과 의료기기 전문 스타트업으로,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2018년 지역클러스터-병원 연계 창업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을 통해 임상 프로토콜 개발을 지원받았다. 티아이는 백내장 수술 과정의 첫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수정체낭을 전기에너지를 이용해 시축에 맞춰 일정한 크기로 정원에 가깝게 절개할 수 있는 수술기구 ‘아이메스’로 3관왕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번 CES 2024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에서는 AI 기술과 개인용 헬스케어 디바이스를 통한 개인 맞춤형 의료 서비스 트렌드를 반영해 관련된 제품들이 다수 소개된 것이 특징이다.
이에 진흥원 관계자는 “혁신상을 수상받은 5개 지원기업들도 장애나 질병을 예방, 치료, 관리하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 및 디바이스로 볼 수 있다”며, “산업의 트렌드에 발맞춰 우수한 의생명 기업들을 발굴하고, 글로벌 기술로 성장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 결과 이러한 우수한 성과를 일궈냈다는 점에서 지역의 의생명 산업 내에서도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또한 기업들이 이번 CES 2024 혁신상을 도약 삼아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그 가치를 확장할 수 있도록 하고, 내년에도 더 많은 혁신상 수상 기업들을 배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해 의생명·산업진흥원은 2017년 재단 출범 이후 의생명산업의 연구개발 역량 확충, 기업 및 창업지원, 지역혁신 역량강화 등을 통해 동남권 의료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의 허브로 자리잡았으며, 현재는 산업의 흐름에 맞추어 전자약·디지털 치료기기 산업 육성이라는 슬로건을 세우고 전자약, 디지털치료제 등의 기술사업화 및 국내·외 시장진출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산업을 펼치고 있다.
아주경제=김해=손충남 기자 cnson7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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