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인공지능(AI) 데이터 회사 에펜(Appen)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사진: 셔터스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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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인공지능(AI) 데이터 회사 에펜(Appen)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23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가 전했다.
AI 모델 훈련을 지원하는 에펜은 알파벳, 바드 및 구글 검색 훈련을 지원해온 회사다. 에펜은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메타, 구글, 아마존 등의 기술 대기업과 협력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고객 손실, 경영진의 이탈, 재정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알파벳과 에펜 사이에도 임금 분쟁으로 갈등이 있었다. 2019년 구글은 계약업체가 근로자에게 시간당 15달러를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에펜은 이를 충족하지 못했다. 2023년 1월에서야 에펜 프리랜서에게 임금 인상이 적용됐다.
알파벳은 에펜과의 계약 해지에 대해 "전략적 검토 과정을 거친 후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알파벳 노동조합에 따르면 알파벳과 에펜의 계약 해지로 인해 최소 2000명의 알파벳 하청 근로자들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에펜은 "구글의 계약 해지 통보에 따라 즉시 전략적 우선순위를 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펜은 "앞으로 비용 관리, 사업 전환 및 고객에게 양질의 AI 데이터 제공하기 위해 집중할 것"이라며 "2024년 2월 27일에 발표할 2023 회계연도 실적에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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