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하는 AI…상품 검색하자 챗봇이 “고객님~ 뭘 도와드릴까요?”

네이버가 나이키와 함께 테스트 중인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 새 광고서비스 ‘클로바 포 에이디’(CLOVA for AD) 화면. 네이버 제공

네이버 검색창에서 특정 브랜드 상품을 검색하자 브랜드 검색 결과 창이나 브랜딩 배너광고 하단에 질문을 할 수 있는 새 버튼이 생긴다. 클릭하니 챗봇 형태 검색서비스 ‘브랜드챗’으로 들어간다. 이후 질문 브랜드에 특화된 답변이 나타나고, 연쇄 질의를 통해 다양한 형식의 대화가 이어지며, 결과적으로 이용자가 상품 추천에서 구매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해당 브랜드 광고에 노출된다.

네이버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광고서비스 ‘클로바 포 에이디’(CLOVA for AD)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업체는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함께 하이퍼클로바 엑스(X)를 기반으로 이용자에게 초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방식의 새로운 광고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며 “이용자와 쌍방향 대화를 통해 원하는 답을 전달하고, 나아가 신뢰성 및 안정성 있는 인공지능 추천 광고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클로바 포 에이디는 발견-탐색-구매-재구매에 이르는 이용자의 정보소비 흐름을 잘 연결하는데 집중하여 초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유형의 광고라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 진입 지점인 통합검색, 검색광고, 디스플레이광고, 독립 콘텐츠와도 연계할 계획이라고 했다. 브랜드챗에 진입할 수 있는 버튼이 검색광고가 나갈 때 함께 나가기도 하고, 스포츠 콘텐츠를 보다가 접하게 되는 디스플레이 광고에도 스포츠 브랜드 광고가 함께 노출되는 식이다.

네이버는 “예를 들어, 이용자가 특정 운동화 굽 높이에 대해 질의하면, 제품 관련 정보를 답변으로 제공하며 구매 링크도 함께 제공한다. 오프라인 매장의 경험을 온라인으로 확장한 것 같은 형태”라며 “브랜드 매니저 역할을 대신하는 초대규모 인공지능을 통해 이용자는 효율적인 정보 취득을, 사업자는 낮은 이탈율과 높은 구매율을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선영 네이버 비즈시아이시(CIC) 광고상품기획 책임리더는 “이용자가 네이버를 이용하는 다양한 경험 속에서 하나의 브랜드에 대한 총체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브랜드와 소비자가 소통하는 새로운 광고 채널이 될 것”이라며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 광고는 다양한 질의에 다른 결과를 보여줄 수 있어, 소상공인들의 수익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섭 선임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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