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오늘(23일) 하루 추위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런 강력한 한파 속에 밤사이 충남 서천에 있는 한 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점포 대부분이 불에 타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이 내용은 잠시 뒤에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고 우선 정치권 소식부터 전해 드리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앞서 말씀드렸던 화재 피해 현장을 오늘 함께 찾았습니다. 갈등이 불거진 지 이틀 만에 두 사람이 만난 건데, 한동훈 위원장은 대통령에 대해서 깊은 존중과 신뢰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첫 소식, 박찬범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눈 내리는 화재 현장에 먼저 도착해 윤석열 대통령을 기다리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대통령이 도착하자 허리를 90도로 숙여 인사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 어 그래.]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과 악수를 하고 팔을 가볍게 치며 화답합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차로 왔습니다.]
김경율 비대위원 마포을 출마 소개와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대응 문제를 두고 대통령실과 한 위원장이 정면충돌한 지 이틀 만입니다.
현장을 둘러본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일정을 마치고 대통령 전용 열차로 함께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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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온 사람들은 같이 올라가자"는 대통령 제안에 한 위원장은 "제 자리가 있습니까?"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위원장은 열차에서 민생 지원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며 대통령과 갈등이 봉합된 거냐는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대통령님에 대해서 깊은 존중과 신뢰의 마음을 가지고 있고요. 그게 변함이 전혀 없습니다.]
갈등 상황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면서 총선을 진두지휘하는 비대위원장 직무를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지금보다 더 최선을 다해서 4월 10일에 국민의 선택을 받고, 이 나라와 우리 국민을 더 잘 살게 하는 길을 가고 싶습니다.]
갈등의 골이 워낙 깊었던 만큼 냉각기는 조금 더 이어질 수 있겠지만, 대통령실과 여당은 오늘 만남으로 갈등 봉합의 물꼬를 튼 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박기덕)
박찬범 기자 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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