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Bing) 검색엔진이 적용된 엣지 웹 브라우저 [사진: 마이크로소프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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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 엔진 빙(Bing)이 인공지능(AI) 통합에도 여전히 구글의 시장 지배력을 돌파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1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지난해 2월 마이크로소프트가 빙에 오픈AI의 챗GPT를 추가한다고 발표했을 당시, 분석가들은 이것이 검색 시장을 뒤흔들고 구글의 지배력을 악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러나 1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시장은 별반 다르지 않은 실정이다.
데이터 분석 회사인 스탯카운터(StatCounter)에 따르면, 2023년 빙의 글로벌 검색 시장 점유율은 3.4%였다. 챗GPT 발표 이후 1% 미만에 불과한 증가율이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 및 AI 부문 부사장인 조르디 리바스에 따르면, AI 기능의 추가로 인해 빙의 사용량이 급증했다고 한다. 리바스는 빙의 사용량이 10배 증가했다며 "우리 제품의 사용자와 참여도가 크게 달라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AI 기능만으로는 빙이 강력한 검색 플레이어로 등극하지는 못할 것임은 분명하다고 SCMP는 관측했다.
셰인 그린스타인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는 "현재로서는 AI가 바늘을 통과할지 의심스럽다"며 "검색이 많을수록 더 나은 답변을 얻을 수 있는데, 구글은 이러한 기반을 갖춘 유일한 회사"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린스타인은 빙에는 실험할 수 있는 여지가 더 많다고 봤다. 그는 "구글은 새로운 AI 도구를 테스트할 때 자사 브랜드와 제품이 손상되지 않도로 주의해야 하는데, 빙은 위험을 감수할 여유가 있다. 잃을 게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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