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뉴햄프셔 예비경선 직전
당원들에 걸려온 ‘바이든 전화’
알고보니 AI로 만든 가짜목소리
州당국 “선거 방해행위” 수사
당원들에 걸려온 ‘바이든 전화’
알고보니 AI로 만든 가짜목소리
州당국 “선거 방해행위” 수사
생성형 이미지 생성 플랫폼 미드저니로 만든 이미지. 명령어로 바이든과 인공지능을 입력했다. [사진=미드저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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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인공지능(AI) 기술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 경선에서 실제로 이를 악용한 사례가 접수됐다.
22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 와 NBC 등 외신에 따르면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경선)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뉴햄프셔 민주당 당원에게 투표하지 말라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목소리가 담긴 전화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햄프셔 법무장관실에 따르면 가짜 녹음에는 “당신의 투표는 11월이 중요하다. 이번 화요일은 그렇지 않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법무장관실은 “뉴햄프셔 대통령 예비선거를 방해하고 유권자들을 억압하려는 불법 시도로 보인다”라며 “유권자들은 이 내용을 완전히 무시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뉴햄프셔에서 법무장관실은 민주당 전 의장인 캐슬린 설리번의 불만 제기에 따라 ‘로보콜 혐의’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가짜뉴스는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해 공화당은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발표했을 때 세상의 종말 시나리오를 담은 비디오를 생성하는 데 이 기술을 사용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미국 경찰에게 체포당하는 가짜 이미지가 공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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