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 1337.5원…1.05원 상승 출발 전망
중국 경제 회복 불확실성에 증시 급락
미국 첫 금리인하 5월로 지연, 달러화 강세
BOJ 회의서 마이너스 금리 유지할 듯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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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8.9원) 대비 1.0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하락을 이어가고 있는 중국 증시와 코스피의 동조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전날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와 심천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2.68%, 4.47% 하락 마감했다. 홍콩 증시 하락폭도 두드러졌다. 홍콩 항셍종합지수와 홍콩H지수는 전거래일보다 각각 2.27%, 2.68% 급락했다.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으면서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는 올해 들어 꾸준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국내 증시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세로 돌아설지 관심이다. 또 연초 특수성으로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 매도)가 부재한 것도 환율 상승에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전날에도 장중 네고없이 결제가 이어지면서 환율은 보합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달러화는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1.6%를 기록했다.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8.4%에 달했다. 이에 따라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기를 5월로 늦춘 셈이다.
달러인덱스는 22일(현지시간) 오후 6시 22분 기준 103.37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3.1에서 소폭 오른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19위안,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이날 BOJ는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유지할 가능성 높다.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강조하는 실질 임금이 아직 하락 국면에 위치해 있으며 물가 또한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월초 발생한 지진의 영향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2분기 임금 협상 전후로 정책전환 시점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BOJ 정책 변경도 1월에서 오는 4월로 전망이 지연되면서 논(non)이벤트로 갈 가능성이 있다”면서 “달러·엔 환율이 다시 150엔대로 오를 수 있다”고 했다.
BOJ 회의 이후 우에다 총재의 메시지에서도 정책 변화가 포착되지 않는다면 엔화는 약세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 다만 1340원 중반대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커지며 상단이 지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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