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만달러 밑으로···차익 실현 움직임 계속
비트코인 가격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소식 이후 줄곧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글로벌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7시 기준 3만9883달러를 기록해 24시간 전 보다 4.31%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4만달러를 하회한 것은 지난해 12월 4일 이후 약 50일 만이다.
가격 하락 압력의 중심에는 차익 실현 매도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지난해 1만6000달러까지 고꾸라졌던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린 핵심 요인이 현물 ETF 승인과 반감기 도래에 대한 기대감이었는데, 이달 미국 ETF 승인 소식과 함께 차익 실현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ETF 신청 기관 중 하나인 글로벌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신탁(GBTC) 매도세가 가격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그간 기관 투자자들을 대신해 비트코인을 매입하던 신탁 상품을 판매해오다 이번에 현물 ETF로 전환했다. 이때 과거 사들였던 비트코인이 현재 가격보다 낮아 물량을 대거 쏟아내고 있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美법원에 파산보호 신청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씨가 대표로 있던 코인 개발회사 테라폼랩스가 21일(현지시간)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테라폼랩스는 이날 미국 델라웨어주 파산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을 냈다. 챕터 11은 파산법원 감독 아래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한국의 기업회생 절차와 유사한 제도다. 테라폼랩스가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회사의 자산과 부채 모두 1억 달러에서 최대 5억 달러(약 6680억원) 사이로 추정된다.
테라폼랩스는 챕터 11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추가 자금 조달 없이 직원과 공급업체에 대한 모든 금융 의무를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가상자산 사기로 투자자들에게 최소 400억 달러(약 53조4200억원)의 손해를 끼쳤다며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를 지난해 2월 연방법원에 제소한 바 있다.
크릿벤처스, 지난해 총 900억 투자...K-콘텐츠·블록체인 혁신
크릿벤처스가 벤처투자 혹한기 속에서도 2023년 총 900억 4000만원의 투자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크릿벤처스는 영상, 음악, 게임 등 K-콘텐츠 분야와 블록체인 기반 사업모델 혁신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했으며 이는 지난 2년간 누적 투자 금액인 약 70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금액이다.
크릿벤처스는 지난해 총 50건의 투자를 진행했다. 분야별 비중은 △콘텐츠 38% △게임 24% △플랫폼 18% △블록체인 12% △커머스 6% 등이다. 특히 음원(반), 드라마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총 12건의 프로젝트 투자를 집행했으며, 일부는 성공적으로 조기에 회수하는 성과를 올렸다.
기투자한 포트폴리오사에 대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크릿벤처스의 1호 투자 포트폴리오 ‘밸로프’는 2022년 말 코스닥 스팩(SPAC)에 상장한 후 지난해 최종 회수를 완료해 첫 번째 투자기업이자 회수기업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크릿벤처스는 후속 투자와 연계를 통해 기존 포트폴리오사의 사후관리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포트폴리오사들이 진행하는 음원(반) 프로젝트에 투자를 집행하는 등 기존 벤처캐피탈 업계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방식으로 포트폴리오사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2020년 8월 설립된 크릿벤처스의 운용자산(AUM)은 한국 2240억원, 미국 등 해외에서 260억원 규모다. 총 6개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2022년 미국 지사 설립 후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웹3.0 펀드를 결성해 글로벌 유망 기업 발굴 및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콘진, CES 2024 비즈니스 리뷰 성료...AI·콘텐츠·블록체인 스타트업 해외 진출 논의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K-콘텐츠와 문화기술의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CES 2024 비즈니스 리뷰 & 인사이트’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지난 18일 개최했다.
CES 2024 비즈니스 리뷰 & 인사이트는 세계 최대 글로벌 테크놀로지 전시회인 CES에서 다뤄진 이슈와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다. 전 산업으로 확산하는 인공지능과 콘텐츠산업 간 융합 전략을 모색하고, 국내 콘텐츠 기업의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기업 간 협업 기회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첫 번째 세션에는 더넥스트랩 황수민 이사가 'CES 2024 디브리핑 : 문화기술과 CES, 글로벌 콘텐츠 시장 전망'을 주제로 △인공지능 △메타버스 △스트리밍 플랫폼 △모빌리티 저작권 등 CES 2024 대표 키워드와 콘텐츠 간의 교차점을 짚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CES 2024 혁신상 수상기업과 부스 참가사를 중심으로 CES 참가 성과를 공유했다. 이어 세 번째 세션에서는 콘진원에서 준비한 '2024년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K-콘텐츠와 문화기술의 해외 진출 성과 극대화를 위해 추진할 다양한 지원 전략과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인공지능, 가상현실, 블록체인, 메타버스 분야에서 활동하는 21개 투자사와 소통하는 네트워킹 시간을 통해 기업 간 협업과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아주경제=박성준 기자 psj@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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