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민주당 대선후보로 뛰고 있는 필립스의 정치자금 후원 단체(슈퍼팩)를 만든 실리콘밸리 기업가 매트 크리실로프와 제드 서머스가 챗봇 '딘닷봇(Dean.Bot)'에 대한 아이디어를 냈다. 오픈AI의 챗GPT를 기본으로 해서 필립스의 선거활동을 돕는 챗봇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위 디저브 베터(We Deserve Better)'라는 이름의 필립스 슈퍼팩은 이를 구축하기 위해 AI 스타트업과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딘닷봇이 챗GPT를 기반으로 만들어진다는 뉴스가 전해지면서 오픈AI가 이를 금지시켰다. 지난 15일 오픈AI가 이번 미국 대선이 끝날 때까지 정치 캠페인이나 로비스트가 자사 기술을 이용해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드는 것을 금지시킨 데 따른 것이다. 린지 홀드 오픈AI 대변인은 성명서를 통해 "오픈AI의 도구를 사용해 개발하는 사람은 누구나 회사의 사용 정책을 따라야 한다"면서 "정치 캠페인이나 동의 없이 개인을 사칭하는 것을 금지하는 API 사용 정책을 고의로 위반한 개발자 계정을 최근 삭제했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 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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