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회사 xAI의 로고. <사진=xAI> |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회사 xAI가10억 달러 목표를 위해 투자자들로부터 5억 달러의 약정을 확보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익명의 소식통을 언급해 보도한 것에 따르면 xAI 는 150억 달러(20조원)에서 200억 달러(24조원)의 가치로 투자를 유치중이다. 10억 달러의 목표 중 5억 달러 투자를 확보했다. 일론 머스크는 X 에서 투자유치를 진행중이라는 보도가 ‘가짜 뉴스’라고 말한 바 있다.
xAI는 일론 머스크가 지난해 오픈AI 대항마로 설립한 회사다. 오픈AI 처럼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하는 인공지능을 만들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AI를 만들려고 한다. 지난해 그록(Grok)이라는 LLM을 만들어 현재 X 에서 유료로 서비스 중이다. 그록은 X의 데이터를 검색하고 콘텐츠를 생산하는데 특화되어있다.
블룸버그는 X 와 xAI 의 투자자가 겹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X의 투자자는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 벤처캐피털인 세쿼이아 캐피털과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앤 리서치, 사우디의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 등이다.
머스크는 지낸해 11월 X의 주식 투자자들이 xAI의 25%를 소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계약에 대해 잘 아는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실제로 투자자들이 X에 투자한 금액의 최소 25%를 xAI에 투자하도록 허용해준다는 의미다. X에 100억 달러를 투자했다면 xAI에 25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수 있다는 것.
머스크와 투자자들은 앞으로 몇 주 안에 계약 조건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일부 투자자들은 xAI 지분과 함께, 또는 경우에 따라서는 지분 대신 컴퓨팅 파워를 얻을 수 있는지 여부를 평가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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