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모달 언어모델 기술 적용
혼합콘텐츠 질문 소화해 답변
카카오는 19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진행된 ‘제5차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에서 멀티모달 언어모델 ‘허니비(Honeybee)’를 최초 공개했다. 이 기술은 카카오의 AI ‘씽크탱크’인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이 자체 개발한 것이다. ▶관련기사 3면
‘허니비’가 기반으로 하는 MLLM은 텍스트를 넘어 이미지도 이해할 수 있는 모델이다. 이미지와 명령어를 입력하면, 텍스트로 답변하는 식이다. 텍스트로만 입력과 출력이 가능한 LLM에서 더 나아간 형태로 평가 받고 있다.
이미지에 담긴 장면을 묘사하거나 이미지와 텍스트가 혼합된 콘텐츠에 관한 질문도 이해하고 답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허니비에 ‘농구 경기 중인 두 명의 선수’ 이미지와 함께 ‘왼쪽 선수는 몇 번 우승했나요?’라는 질문을 영어로 입력하면, 허니비는 입력된 이미지 내용과 질문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답변을 내놓을 수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AI로서 허니비 기술력을 자신했다. 특히 ‘MME’, ‘MMBench’, ‘SEED-Bench’ 등의 벤치마크(성능 실험)에서 타사 MLLM 대비 높은 성능을 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언급했다. 지각 능력과 인지 능력을 평가하는 MME 벤치마크에서는 2800점 만점 중 1977점을 받았다. 또 관련 논문 ‘허니비: 멀티모달 LLM을 위한 로컬리티 강화 프로젝터’은 지난해 논문 공개 사이트 ‘아카이브(arXiv)’에 게재됐다.
카카오브레인은 허니비가 향후 효과적인 교육 및 학습 보조 도구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자체 개발한 ‘허니비’의 소스코드를 오픈소스 공유 플랫폼 ‘깃허브(Github)’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각자 대표는 “허니비 모델의 추론을 가능하게 하는 코드도 깃허브에 공개해 허니비를 활용한 각종 서비스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며 “더욱 발전된 AI 모델 확보를 위해 끊임없이 연구·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기 기자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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