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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與 김성동 "'마포을' 김경율과 경선 여부 고민…탈당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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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

"韓 위원장의 깜짝 발표, 시스템 공천 이탈"

"지는 선거 언급은 당원들 결정 무시한 것"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김성동 전 국민의힘 마포을 당협위원장은 19일 “끝까지 경선을 할지 참여하지 않을지는 숙고해보겠지만 탈당은 안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경율 비대위원과 끝까지 경선해 이길 수 있다는 분이 있고, 다 정해진 것 같은데 뭐 하러 들러리로 참여하냐는 분도 있지만 저는 더 숙고해 보고 (결정)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데일리

김성동 전 국민의힘 마포을 당협위원장. 제18대 국회의원 당시 프로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7일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 도중 김경율 비대위원을 마포을이 지역구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맞상대로 소개했다. 김 전 위원장은 “(당시) 심정은 충격적이고 참담했다”면서도 “중간에 퇴장했다는 언론 보도와 달리 그 자리에 앉아 있기가 힘들었지만 인사말이 끝날 때까지는 자리를 지켰다”고 주장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지는 선거가 의미가 있냐”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유감을 뜻을 전했다. 김 전 위원장은 “우리 당을 그동안 지켜왔고 어려운 곳에서 땀과 눈물을 흘리며 대선, 총선, 지방선거 치르고 노력해온 사람들의 노고를 이렇게 무시할 수 있느냐 하는 마음도 있다”면서 “두 번째와 세 번째는 전부 경선을 했는데 17%, 24%로 이겼다. 이 말은 그동안 당원들의 결정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과정상 시스템 공천에서 완전히 일탈한 것이라고 본다”면서 “바로 그 전날 규칙을 다 말했는데 그 다음 날 그렇게 거의 확정짓다시피 발표를 해놓고 이제는 들은 사람들이 잘못 들었다 이러면 그거는 좀 경우에 앞뒤가 안 맞는 말씀”이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한동훈 위원장이 독주하고 있다고 할 수 없지만, 한켠으로는 욕심이나 목표가 너무 앞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저는 마포을을 정치적 고향으로 생각하고 또 험지 사지라고 합니다만 숙명이라고 생각하고 여기서 희망의 불씨를 꼭 일으키겠다 하는 그런 신념과 각오가 있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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