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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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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정봉주 “이재명 총선 불출마 가능성도…원희룡, 허공에 주먹질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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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의원 한번 하는 게 목적 아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매일경제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지난 8일 국회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자신을 ‘민주당의 최전방 공격수’라고 칭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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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17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재명 대표가 지역구 의원으로 지내고 있는 인천 계양을에 출마 선언한 것에 대해 “허공에 대고 주먹질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비판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대표의 목적이 국회의원 또 한 번 하는 게 아니다. 대권주자이고 야권과 진보진영의 가장 강력한 대권주자이기 때문에 본인이 여러 가지 정치적 판단을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표는 예비후보 등록도 하지 않았다”며 “총선에는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다. (당의)검증(심사)을 통과하고 출마하지 않는 분도 꽤 많다. 이 대표는 계양을에 가겠다고 선언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정 전 의원은 “출마할 가능성, 또 다른 형태로 출마할 가능성, 출마하지 않을 가능성이 다 열려있고 이 대표는 이 부분에 대해 아직 아무런 말씀도 하지 않았다”며 “원 전 장관이 민주당 공천위원장이냐”고 비꼬았다.

이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 대표 불출마 선언’을 제안한 것에 대해 “김 위원장이 이 대표를 꽤 아끼는 분”이라며 “김 위원장의 말씀이 좋은 충고 중에 하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도 이 대표와 20년이 넘는 관계인데, 요즘 (이 대표가) 정치하는 걸 보면 무척 신중하다”며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 같은 분들에게 전권을 주면서 본인은 정치적 결정으로부터 빠지려고 하는 그런 모습이 느껴진다”고 부연했다.

한편 정 전 의원은 비명(비이재명)계 박용진 의원의 지역구 서울강북을에 출마를 선언했다. 정 전 의원은 자신의 과거 ‘미투 논란’을 언급하며 공천을 받아선 안 된다고 주장하는 박 의원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며 “상대 후보를 낙선할 목적으로 허위사실 공표는 형벌이 세다”고 반박했다.

정 전 의원은 성 비위 의혹으로 논란이 되자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강위원 당대표 특보와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관련해서는 “박 의원이 성 비위 정당인 것처럼 프레임을 갖다 씌웠다”고 비판했다. 진행자가 불출마 계획을 묻자 “왜 불출마하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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